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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 Apr 02. 2020

내가 쓰는 글쓰기 방법

30일 글쓰기

1월부터 블로그 관련 강의를 몇 개 들었습니다.

이런 강의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단톡방도 대부분 운영하십니다.

이런 단톡방에 들어가서 보면 많은 걸 배울 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빨리 글쓰기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이 계셨습니다.

나도 그랬으니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지금 엄청 빨라진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30분 정도에 포스팅 하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1월부터 블로그를 해 볼까 마음먹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몇 글자 되지도 않는데 시간은 1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좌절. 난감.

이렇게 하다가 언제 글 쓰고 남들 하듯이 블로그 키울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빨리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면서도 논리를 잃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곧 답을 가까운 곳에서 찾았습니다.

작년에 책을 샀습니다.

"하버드 150년 글쓰기 비법"

제목만 봐도 확 끌렸습니다.

처음에는 전자책으로 샀습니다. 집에 책장 공간도 남길 겸 해서 말이죠.

그런데 전자책을 다 읽고 나서 종이책을 또 사고 말았습니다.

소장용으로 말이죠.


이 책에 적혀 있는 내용은 단순합니다.

OREO 법칙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즉, Opinion-Reason-Example-Offer 순서로 글을 쓰면 된다고 합니다.

이 순서대로 티스토리 블로그에 제 나름대로 템플릿을 만들었습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하면 그 주제에 대해 먼저 제 의견을 적었습니다.

제품이 좋다, 안 좋다 먼저 결론을 날려버립니다.

그리고 제 저런 의견을 갖고 있는지 이유와 예시를 씁니다. 여기에 관련 사진 한 장을 추가합니다.

그 외 얘기하고 싶은 게 있으면 또 쓰고 이유를 쓰고 예시와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렇게 쓰고 나서 마지막에 이 제품을 쓰는 게 좋겠다 아니다 의견을 적었습니다.


일단 대제목을 저렇게 틀에 맞춰서 써 놓고 글을 쓰니 훨씬 빨라졌습니다.

한 시간 걸리던 시간이 점점 당겨져서 지금은 30분까지 내려갔습니다.

사진 첨부를 하지 않으면 20분 안쪽으로도 가능합니다.

물론 제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미리미리 생각해 놔야만 합니다.

그래서 출퇴근 때 생각하고 메모도 하고 에버노트에도 적어놓고 미리 블로그에 대충 의견만 써 놓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OREO의 틀에서 벗어난 저만의 구조를 만들려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몇 개 템플릿을 만들어 놓으면 글 내용이 더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글쓰기 속도를 줄이고 싶으면 템플릿을 만들어보세요.

훨씬 빠른 시간에 논리적인 글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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