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입학했더니 이병헌이 광고를 찍었다.
내가 X랜다.
뭔 개소리요? 하고 넘어갔다.
주변은 활기가 넘쳤다.
유행하는 노래에서는 흥이 넘쳤다. 길보드 차트는 댄스가 점령했다.
선배들은 자격증을 따면 맡기고 그 돈으로 차를 샀다.
나가면 술과 유흥이 넘쳤다.
그리고 외환위기가 왔다.
캉드쉬는 총독부 총독처럼 문서 서명을 받았다.
사회는 무너지고 가정은 해체됐다.
세상에서는 과소비가 문제라고 하고 놀면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났다.
꼰대는 아직도 권력을 갖고 꼰대짓을 한다.
우리 세대는 아직 그 자유를 잊지 못한다.
하지만 권력은 갖지 못한다.
아마도 지금 꼰대들은 100세가 될 때까지 놓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저들이 권력을 놓으면 내 후배들이 권력을 잡겠지.
난 낀 세대가 된다.
근데 내 후배들이 나 때의 자유로움을 알까?
선거때가 다가왔다.
여전히 후배들은 386 꼰대들이다.
X세다가 자리잡을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