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의 근무가 끝나고 마침내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지긋지긋한 전세살이를 끝내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는 집을 사자는 아내와 함께 갖은 매물을 보러 다녔다.
지금 집을 사면 병신 된다는 말에 흔들렸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더는 남 말에 흔들리지 않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맘을 둔 집을 두 달 넘게 지켜봤다.
층간소음 가해자로 살고 싶지 않기에 1층집만 보러 다녔다.
17년 차인 이 집은 지금껏 주인이 세 번 바뀌었는데 세 번째인 집주인은 전세끼도 투자를 한 것으로 보였는데
맘에 걸리는 것은 전세입자가 1년도 되지 않아 이사를 나가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가 뭘까 고민해 보고 물어도 봤지만 알 수 없었다.
층간소음에 두 번이나 고통받은 적이 있는지라 층간소음인가 싶어 소음을 들으러 윗집이 있는 저녁시간에 방문해 한참이나 서서 소음을 청음해 보기도 했지만 "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는 소음 수준"으로 생각되었다.
외국인인(아마도 미국인) 세입자에게도 물었으나 "좋지도 않지만 또 나쁘지도 않아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주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유현준교수도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감수할만한 수준이란 생각에 집을 계약했다.
그런데 전세 끼고 투자한 줄 알았던 집주인이 사실은 6개월간 살고 바로 옆동으로 이사를 가 버렸단 걸 알게 되었다.
리모델링까지 해 놓고 왜 그랬냐고 묻자.. 유학 가려다가 포기해서 그렇게 꼬였다고 답했다.
다들 이렇게 얼마 안 살고 이사 가는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이 집 외의 대안을 달리 찾을 수 없었기에 그대로 진행했다.
계약 후에 살펴보니 윗집도 세입자가 나가버려서 공실이었다.
동네에 미친놈이 있나 걱정돼서 살펴보니 맞은 편도에 피해망상증 환자가 살고 있었다.
이 피해망상증 환자는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는데 내가 자기를 미행하는 것 같다고 미행하지 마라며 호통을 쳤다. 또 덧붙이길 자기는 경찰을 380번이나 부른 사람이라고 한다.
아.. 윗집도 계약한 우리 집도 이 사람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걸까..?
경찰서에 찾아가니 경찰들이 다 함께 웃는다. 유명한 사람이란다.
근데 자기들만 괴롭히지 주민들한테는 함부로 하지 않으니 걱정 마시란다..
그럼 뭘까... 대체 무슨 이유로 사람들은 그렇게 짧게 살고 이사 나가버리는 걸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돼서 하나손보의 권원보험까지 추가로 50여만 원을 더 지출해서 가입했다.
그런데 사람이란 게 참 신기하다..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 사람인가 보다.
이사 온 지 3일째 되던 날에서 야 나는 그 소리를 인지하고 말았다.
이 집의 벽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었다.
우르릉 우르르르... 시도 때도 없이 들린다.
알고 보니 엘리베이터 소음이었다.
엘리베이터 소음이라니.. 머리털 나고 지금까지 44년간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엘리베이터 소음은 금시초문이다.
그제야 깨달았다. 이 집은 엘리베이터에 접한 집이었다.
그때부터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 이어졌다.
소음은 쉬지 않았고 시도 때도 없었다.
아.. 이것 때문에 다들 이사를 나갔나 보다.. 싶었다.
무서운 것은 엘리베이터 진동음은 저주파진동음이라 집안 어디에서도 피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먼 방에 가도 같은 수준의 소음이 들려온다.
자다가도 벽속에서 껑껑~~ 거리는 레일 부딪히는 소음과 우르르르... 승강기가 벽속을 질주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기를 몇 차례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아침 같은 구조의 같은 층 같은 호수의 집을 3곳 방문해 물었다.
모두 엘리베이터 소음은 모르는 일이라고 답을 한다.
이상하다 그럴 리가 없는데..
그 동들의 엘리베이터 소음을 청음해 보니 우리 동 엘리베이터가 더 노후된 듯 더 소음이 심하다.
이번엔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같은 동 같은 라인과 옆집 사람들에게 물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란다..
옆집 아저씨는 실실 웃으면서 "다른 소리를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약을 올리듯 돼묻는다.
(그날 밤 화장실로 욕조를 날랐는데 와이프가 옆집소음 걱정을 하길래 내가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는데 이 소리도 안 들리겠지! 하고 답했는데 다음날 인터폰으로 항의 전화가 왔다)
심지어 권상기 밑에 있어 소음이 더 심할 꼭대기층 사람도 엘리베이터 소음은 모르는 일이라고 영문모를 표정을 짓는다.
이상하다 꼭대기 층은 복도에만 서 있어도 소음이 1층과는 차원이 다르게 크게 들리는데 집에서 안 들릴 리가...
이쯤 되니 내가 미친놈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냐.. 아파트값에 영향이 갈까 봐 다들 쉬쉬하는 걸지도 몰라..
주민센터에 찾아가서 민원을 넣었더니 엘리베이터 직원을 불러줬다.
엘리베이터 회사 직원 둘이 찾아와 말하길 저주파 공진음이라 답이 없단다.
다른 집들도 다 같은 사정이란다.
내가 다른 집들은 다들 모르는 일이라고 하던데요? 반문하자.. 글쎄요.. 같은 구조면 다른 집들도 들리는 것으로 압니다.,라고 답을 한다.
다른 동들의 엘리베이터 소음을 들려주고 비교해 달라고 하자 확실히 부품이 노후화돼서 여기가 더 심하다고 답을 하고 교체해 주겠다고 말했다.
며칠 후 공지가 붙었다. 며칠 며칠날 레일절삭 공사를 한단다.
그 전날은 방송도 나왔다."엘리베이터 소음으로 인해 공사를 해서 엘리베이터 이용이 불가하니 어쩌고.."
그런데 정작 그날 공사를 했는지는 의문스럽다. 내가 오전에 한번, 점심에 한번, 오후에 한번 오갔는데 그때마다 엘리베이터는 계속 운행되었으니..
아무튼 공사를 했나 보다.. 안심했고 그날은 왠지 소음이 조금은 줄어든 기분이 들어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상황을 개선시켰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음날부터는 소음이 더 크게 들리는 것만 같다..
이전에는 KTX가 질주하는 소리가 났는데.. 이젠 무궁화 호가 질주하는 듯 덜컹거려 댄다.
여기서부터는 전 집주인을 고소할까 부동산을 찾아가 계약의 정당성에 대해 따질까까지 알아봤다.
서칭을 해 본 결과 답이 없었다.
첫째 집자체의 결함이 아니고 공동공간의 하자이며
둘째 매도인이나 다른 사람도 같은 수준으로 소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두 번째에서 이미 불가능이다.
"나는 안 들리는데요" 다른 주민들처럼 말하면 할 말도 없고... 다른 주민들도 모두 같은 입장이니 객관성도 결여된다.
결론은 불가.. 그래 결국 또 내 탓이다..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내 탓.
신중하지 못한 내 탓.
의심이 가면서도 멈추지 않은 내 탓.
엘리베이터 소음도 괴로웠지만 수억 원을 주고 산 집이 이런 하자가 있다는 게 더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층간소음은 원망과 증오의 대상이라도 있지만(최악이다) 엘리베이터 소음은 원망과 증오의 대상도 없다.
나도 전 집주인처럼 전세를 주고 나가버릴까.. 그렇다 한들 또 똑같이 세입자와 같은 문제의 도돌이표일 테다.
아파트 카페를 보니 입주당시부터 있던 이슈였다.
주민차원에서 건설사 대상으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가 마지막 게시글로 그 이후의 사항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엘리베이터 회사 팀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말이 바뀌었다.
부속을 갈지 않아서 미안하단다. 다음 달에 강력건의 해 보겠단다.
'아.. 이 새끼가 시간을 끌고 있구나. 내가 포기하거나 소음에 적응할 때까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날 방송은 뭘까.."엘리베터 소음으로 인해 공사를 진행합니다.."라던..
하나의 대응매뉴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설담당자를 찾아 묻자, 같은 라인에서는 다들 겪고 있는 문제고 안타깝게도 적응 외에는 답이 없으며
엘리베이터 승강로 안의 방음공사는 전혀 되어 있지 않으며 방음공사를 추진하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서 주민전체의 동의가 필요한데 동의할 주민이 거의 없는지라 불가능하다는 것이 답이다.
엘리베이터 회사 직원들 블라인드 글을 보니 이사 외에는 답이 없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하나를 1억이 넘게 주고 새로 바꿔도 레일은 그대로 사용하고 구조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노답이라는 것..
찾아보니 관련 논문도 꽤 있다.
논문의 결론도 답이 없다는 것..
유일한 답은 승강로 내부의 방음공사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신축아파트에서도 완전히 잡지 못한 게 엘리베이터 소음이기에 그만큼 어려운 문제라는 어느 건축가의 포스팅도 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1.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음.
2. 시공의 문제(방음공사가 안 되어 있다는)도 있는데 건설사 책임기간 끝남
3. 엄청난 돈이 들, 방음공사에 동의해 줄 주민은 20%도 안될 것
4. 심지어 같은 구조에서 소음이 들릴 주민들도 모두 소음을 부정함.
5. 강남에 소재한 1군 건설사의 신축도 같은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으리만큼 어려운 문제
(지금까지 나는 운이 좋았던 것..)
6. 엘리베이터 회사는 부품 교체만 이야기하고 그나마도 시간 끌기만 하고 있음
결론 : 결국 이건 나 혼자만의 문제
이미 셀프인테리어를 했는지라,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으로 다시 공사를 하려니 돌아버릴 지경이었는데
그래도 결론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내부 방음공사 후기 같은 것을 찾아보니 다들 답이 없다는 게 결론이었다.
소리가 나는 곳에서 방음을 해야지.. 들리는 곳의 방음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저음진동음은 그야말로 노답이란다.
유튜브에서 방음공사하는 사람들 영상을 보니 그야말로 장난질을 치는 업체도 태반이다.
천장의 빈 공간에 흡음재가 든 봉투를 몇 개 듬성듬성 얹어 놓고 그 흡음재가 소리를 흡수한다는 개소리를 하는 업자도 있었다.(뭔 습기 먹는 하마야? 실리카겔이야? 장난하나..)
흡음재는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공기층으로 소리를 분산시키는 효과라는 게 내가 얻은 결론인데 가루가 날리는 걸 막을 요량인지 글라스 울 같은 단열/흡음재에다가 비닐을 씌워서 시공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어떤 업자는 비닐을 씌우면 흡음성능이 더 올라간다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개소리다..
공기층이 중요한데 그걸 비닐로 싸 버리면 대체 무슨 흡음효과가 있다는 건지..
차음은 고무차음판을 통상 많이 쓰는데 이것도 효과는 거의 없어 보였다.
소음을 막는 데는 질량이 중요한데 밀도가 높을수록 차음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통상 쓰이는 고무차음판은 가볍고 얇아 효과가 없어 보였고 후기도 보면 효과를 못 본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많은 여정을 거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1. 고무차음판은 효과가 없다. 차음은 차라리 차음석고를 2P시공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2. 차음석고 사이에는 굳지 않는 실리콘 같은 것을 발라서 진동을 감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3. 흡음재는 크게 글라스울이나 미네랄 울을 쓰는데 미네랄 울이 더 좋다. 압축률이 높을수록 공기층이 빽빽해서 흡음성능이 올라간다.
4. 전문업체에 견적은, 비용이 대략 방하나당 2500~3000을 부른다
5. 목수를 날일 시켜 시공한 사람의 포스팅도 하나 발견했는데 방 벽만 하면 200 정도고 천정작업을 하면 추가로 700 정도가 된다고 했다. 한마디로 천정작업은 엄청 고되다는 것.
6. 그린글루를 사용하는 업체들도 잔뜩 도포한다는 듯이 이야기해 놓고는 극한직업 방음시공 편을 보면 그린글루는 쥐똥만큼만 사용함...
7. 결국 답은 셀프..
2번 항의 물질의 답은 전 세계에서 딱 하나뿐임.. 독일 생고뱅사의 그린글루라는 제품..
근데 이게 너무 비싸서 외국 방음유투버들이 여러 실험을 통해서 그린글루를 대체할 물질을 시험하는데 카펫 본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함... 실험영상을 보면 고음역대에서는 그린글루를 상회함... 저음역대를 실험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카펫타일본드를 쓰자니 많은 비용과 시간과 힘을 들여서 공사하는데 실패의 여지를 두고 싶지 않아서 결국 그린글루를 한통 주문함..
시공계획을 세우기 위해 벽을 송곳으로 찔러봤는데 몇몇 벽에는 우레탄보드가 시공되어 있었고 목재 구조 없이 떠 붙임 공법으로 석고보드를 시공해 놨다.
천정은 벽과 석고사이의 공간이 60mm에 불과할 정도 딱 붙어 있어 왜 층간소음 이슈가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천정과 석고사이의 연결은 보통 경량철골구조를 사용하는데 우리 집은 목상으로 작업이 되어 있었다.(경량철골은 힘이 없어서 피스를 일일이 뚫고 고정시켜야 하지만 목상은 디렉트로 박아도 된다.)
시공계획을 세웠다.
1. 천정은 송곳을 찔러 각상의 위치를 파악해서 목구조 각상의 지도를 그린다.
2. 각 칸마다 작은 구멍을 뚫고 쥐꼬리 톱으로 구멍을 딴다. -각상은 보통 석고사이즈인 450/ 900/ 1800으로 간격이니 가로 세로 3600 정도인 방을 기준으로 구멍은 64개를 뚫어야 한다.
3. 5k 미네랄 울 이상은 구하기 어려우니 5k 미네랄 울을 손으로 꽉꽉 눌러서 압축률을 높이며 천정과 석고사이를 빈틈없이 채운다.
4. 따낸 조각으로 다시 구멍입구를 메우고 차음석고를 그린글루를 듬뿍 발라서 덧붙인다.
5. 벽은 공간을 30mm 정도 더 확보하고 소리가 스피커처럼 울리는 빈 공간을 없애기 위해 석고보드를 털어낸다. 우레탄 보드를 떼 내는 것은 너무 고되고 그 자체로 방음효과가 어느 정도 있으니 내버려 두고 우레탄보드에 밀착시켜 58mm 각재로 목구조를 짠다.
6. 목구조 사이를 미네랄 울로 빈틈없이 채운다.
7. 목구조와 벽 사이의 공간은 뱅커로드 혹은 백업제라고 불리는 스티로폼으로 채우고 접착은 205 본드와 방음실리콘을 사용한다.
8. 목구조와 차음석고를 그린글루를 발라서 박는다.
9. 차음석고 위에 다시 그린글루를 듬뿍 도포하고 차음석고를 한 겹 더 시공한다.
10. 다음은 도배..
11. 화장실 두 개는 천정의 리빙보드를 탈거하고 깨진 벽 미장보수 우레탄 폼 시공 후 흡음재 채워 넣는 것으로 끝
현재까지 지출한 비용은 화장실 천장, 거실 천장, 안방천장+벽 3면, 작은방 벽 4면+천정, 복도 벽 3면, 전실입구
분량의 자재로 230만 원 지출했고
차음석고 한 장의 무게는 19kg인데... 이걸 혼자서 들고 천정에 박으려니 기절할 지경이었다.
너무 힘들고 무거워서 과호흡을 하다가 정신줄을 놓게 되었고 과호흡상태가 그렇듯 10분짜리를 1시간씩 하게 되어.. 석고 한 장 박는데 1시간 걸리고... 정신줄 놓고 팔꿈치를 칼로 베어 버리는 사고까지 났다.
현재 안방과 거실복도를 작업했고 전체벽이 아닌 3 면벽과 천정만 시공했는데...
이것만으로도 소음이 체감상 60%는 감소한 듯하다.
저음진동음은 막을 방법이 없다는 말에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로 답을 할 수 있겠다.
이 정도만 돼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겠다.
윗집 층간소음도 이 방식으로 상당 부분 감소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추가 공사 이후 글을 수정/추가할 예정..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분들도 이 방법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됨...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타인을 향한 증오심을 키우지 마시고 공사하시길 권함...
*공사 후 2개월 뒤 결론을 추가함..
엘리베이터 소음의 90%이상은 잡음...
이제는 귀 기울이지 않는 한 아예 안 들린다.
층간소음은 공사전에는 윗집에 사람이 살지 않았고 공사후에나 이사왔기 때문에 개선되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