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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na Sep 13. 2022

미국 공립학교의 대체교사, substitute.

미국 음악선생님 Ms.Kil

이번 글에는 미국 공립학교의 Substitute Teacher에(이하 대체교사)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한국 공립학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미국은 담임선생님이 출근을 못하면 그 반을 담당할 대체 교사가 투입된다. 자습을 하거나, 옆 반 선생님들이 들어와 관리를 해주는 게 아니라 아예 그 반을 그날 하루 종일 담당할 수 있는 대체교사를 보내주는 것이다.


희음이를 통해 처음, 이 대체교사에 대해 들었을 때 새로움에 신기했고,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선생님이 안 와도 아이들은 아무 지장 없이 평소대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니, 좋다고 생각할 수밖에!


나 스스로가 대체교사에 대해 보다 확실히 알게 되고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작년 유치원에서 일을 하면서였다. 미국 유치원에도 대체교사가 있는데 그 수가 정규 교사 수만큼 많았다. 무슨 대체 교사가 정규 선생님 수만큼이나 필요할까 싶은데, 그마저도 모자랄 때가 왕왕 있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발달평가를 진행할 때, 회의가 있을 때, 개인 사정으로 나오지 못할 때, 코로나로 격리를 해야 할 때, 기타 수많은 이유들로 대체 선생님은 항상 필요한 존재였고 우리의 빈자리를 아이들이 느끼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이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모든 서류 작업을 마무리해 갈 즈음, 교장선생님이 혹시 대체 교사를 할 수 있겠냐고 물어왔다. 월요일에 4,5 학년이 우쿨렐레 수업을 받아 학교에 가지 않는데 그때 학교에 대체 교사가 필요하면 혹시 해줄 수 있냐는 말이었다. 나는 당연히 좋다고 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매일 학교에 가면 좋고, 하루라도 학교에 더 있어야 보다 빠르게 학교가 돌아가는 것도 익히고 적응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음악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학생들을 교실에서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대체교사는 따로 DOE(교육부)에 등록되어야 해서 다시 여러 과정을 밟아야 했는데 그 정보는 밑에 따로 기재해 두겠다.


아무튼, 그렇게 대체교사까지 된 난 지금까지 6번의 대체교사로 투입되어 각 학급을 돌았다. K부터 3학년까지 골고루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담임 선생님이 대체교사가 필요할 때에는 미리 연락을 해 오고, 2-3일 전 자세한 수업 계획서와 기타 학급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적어 메일을 보낸다. 필요할 땐 선생님이 음악실로 올라와 이것저것 부탁을 하고 가시기도 한다. 나는 담임 선생님의 수업계획 대로 하루 수업을 진행하면 된다. 선생님의 스타일마다 계획서도 다 다른데, 지금까지 난 아주 꼼꼼하게 정리된 수업 계획서를 받아서 어려움 없이 아이들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처음 대체교사를 했던 1학년 담임 선생님의 수업 계획서를 받았을 때, 너무나 꼼꼼하게 모든 것을 다 적어 보내 준 문서를 보고는 그 선생님의 학급을 향한 책임감과 애정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간혹, 담임 선생님이 학교에 출근했다가 급한 일이 생겼다던가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돌아가는 상황도 생기는데 이럴 땐 아주 러프한 수업 계획만 받게 될 수도 있다. 그럴 땐 대체교사의 역량이 중요해진다.


내가 받았던 수업 계획서를 첨부해 본다.

선생님마다 수업 계획서를 보내는 방법은 다 다르지만, 이런 계획서를 받고 나면- 이걸 다 쓰려니 그냥 수업을 하는 게 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동시에 든다! 엄청난 정성이 느껴지는 수업 계획서들이다.


미국은 한국 같이 과목별로 잘 만들어진 교과서가 없다. 선생님들이 사용할 교재를 정하고, 수업을 짜기 때문에 선생님의 역량이 반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꽤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선생님들은 본인이 가르치는 학년을 거의 바꾸지 않는다. 그리고 자기가 사용하는 교실을 계속 사용한다. 보다 쉽게 한국의 시스템을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1학년 1반의 담임이 김 땡땡 선생님이라고 치자. 김 땡땡 선생님은, 1학년 1반 교실에서 뭔가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그 교실에 계속 있다 퇴직할 수 있다. 같은 교실에서 같은 학년의 학생들만 가르치다 퇴직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시스템의 최대 장점은 각 선생님이 한 학년의 완벽한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계속 같은 학년 학생을 같은 교실에서 만나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한 학년을 수십 년씩 맡은 선생님들은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이 어떤지, 무엇이 필요한지, 왜 그러는지 등등 그 학년 아이들에 대한 엄청난 경험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 각 학급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다루는 걸 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 어찌나 능수능란한지, 어떤 말을 사용하고 어떻게 아이들을 대하는지 유심히 보고 음악수업에 적용할 때도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수업 교재가 있는 경우, 한 학년이 사용하는 교재는 다행스럽게도 모두 같다. 하지만, 가르치는 방식이나 그 외에 사용되는 자료 등은 전적으로 담임 선생님의 자율에 맡기는 시스템이기에 같은 학년이라도 배우는 방식이나, 진도는 다를 수 있다. 대체교사가 되기 전에는 이런 것들을 자세히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경험하고 보니 바로 이해가 되었다.


반에 가면, 학급마다 룰이 다르고 선생님의 학급 운영 방식이 다 다르다. 처음에는 모든 걸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고 두려웠는데 그럴 필요가 하나 없었다. 아이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내가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려 나선다.

이럴 때 우리는 이렇게 했었다. 지금은 이런 걸 해야 한다, 등등 아이들이 열심히 날 도운다.

아이들이 이미 나를 알기 때문에 더 쉬운 것도 많다. 내가 교실 문을 열면, 아이들은 일단 신나 한다. 낯선 대체교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는 선생님이기에 안심하고 좋아해 준다. 아이들의 표정에서 그런 마음들이 여실히 드러난다.

(고맙게도 아직까지 날 보고 실망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는 없었다!)

3학년 교실 모습. 점심시간 때 텅 빈 교실 모습과 아이들이 하교를 한 뒤의 교실 모습이다. 집에 가기 전 책상과 의자를 각자가 깨끗하게 닦고, 의자와 책 정리함을 책상 위로 올린다. 아침에 등교하면 의자와 책 정리함을 내리는 것도 아이들의 일이다.


음악 수업은 한 학급 당 45분. 45분이 정신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은 아이들 사이에 드라마가 생기거나 내가 누군가와 따로 얘기해야 할 상황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 종일 한 학급에 있는 건 다른 얘기. 아이들의 수많은 랜덤 얘기도 들어야 하고, 잘잘못도 때로는 가려야 하며, 도저히 안 되겠을 땐 문제가 있는 아이를 복도로 불러 따로 이야기를 나눠야 하기도 한다.


며칠 전, 대체교사로 일을 하다가 처음으로 계속해 말썽을 부리는 남학생 3 총사를 복도로 불렀다. 꽤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다. 뭐가 문제인지, 왜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아이들은 저마다 이유가 있고 생각이 있었지만 자신들이 한 일이 옳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아이들인 게 내 목소리가 변했는데 본인의 이름이 불려지면 뭔가가 잘 못 되었다는 걸 바로 인지한다. 그리고, 얘기를 하자고 하면 대번 엄청난 후회와 반성을 하며 울상이 된다. 내가 복도에서 얘기를 해야겠다고 하자, 그때까지 수십 가지의 말썽을 부리던 개구쟁이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었다. 복도에서 얘기하는 게 좀 큰 일이긴 하지만, 마구 혼나는 것도 아니고 얘기하는 건데 저렇게 까지 얼 일인가 싶어 어찌나 귀엽던지! 속으로 엄청 웃었다. 하지만 난 끝까지 진지했고, 엄청 단호했다.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하고 교실로 돌아갔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그 3 총사 중 한 명이 나에게 불쑥 쪽지를 내밀었다. 뭔데? 하고 쪽지를 받아 아무 생각 없이 열었다가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여기, 그 쪽지를 첨부한다.

큰 감동을 줬던 편지.

말을 듣지 않아서 정말 죄송해요.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거 알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깨달았어요. 그래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께 정말로 감사해요. 당신의 학생, 키얀으로 부터.


얼마나 Sweet 한 편지인지!! 나는 이 친구를 불러 이런 편지를 써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마음을 나눠 준 것도 고맙다고 말했다. 또 얼마나 감동했는지도 전했다.

난 시킨 적 없지만 내 책상으로 배달되어 온 빅맥 세트와 커스터마이즈 된 음료수!

그리고 3 총사 중 또 다른 한 명은, 느닷없이 나에게 스페셜 런치를 준비했다며 무언가를 건넸다. 점심시간 전,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가 뭔지 묻길래 별생각 없이 스파클링 워터라고 했는데- 그 친구가 건넨 건, 열심히 그리고 오린 맥도날드 빅맥 세트와 나를 위해 커스터마이즈 한 음료수 스파클링 워터였다. 어찌나 자세하게 설명을 하던지! 하하. 편지가 그리고 이 스페셜 런치가 그날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내 모든 고단과 피곤이 싹 걷쳤다. 아이들 때문에 힘들고 어려웠던 마음이 다시 아이들로 인해 녹았다. 참 귀하고 소중한 마음이었다.


내가 대체교사를 하면서 받은 아이들의 사랑의 마음은 이게 다가 아닌데, 여기에 그 마음들을 나눠본다. 순수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나누는데 거리낌이 없다. 얼굴에도 그대로 드러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는, 아이들의 이런 순수함이 미치도록 좋다.


아이들의 고마운 마음들이 담신 편지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좋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보람을 매일 느낀다. 학교에서 퇴근해 집에 돌아와 진이 빠져 멍해지고 에너지 고갈로 움직일 힘이 없을 때에도, 마음만큼은 기쁨으로 또 사랑으로 충만하다. 아이들에게 받은 맑고 깨끗한 에너지가 가득히 넘친다.


초보 선생님이라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아직 뭐든 다 좋겠지,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아주 간절히 이 마음이 꾸준히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하나 같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특별하다. 아이들 안에 각기 다른 세상이 있고, 너무 다른 보물들이 숨어있다.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도,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건방짐이 잔뜩 묻어 날 힘들게 하는 아이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하나 안 예쁜 아이들이 없다.


나는 내가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소중하고 모두가 특별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음악은 즐겁고, 나는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아이들이 아주 쬐끔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나는 자신 있게 그날의 수업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아이들의 얼굴이 스친다. 예쁜 얼굴들. 빨리 내일이 되어 시끌벅쩍한 학교로,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마지막 사진은, 2학년 교실에서 발견한 작은 기쁨.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불고기라니!!! 불고기가 한국 음식인 줄 알까 싶어 물었더니 모두가 답한다. Yes, we all know, Korean food! Your country! 하하하. 아이들은 BTS도, 블랙핑크도 안다. 와, 한국이 진짜 많이 유명해졌다!!




내가 대체 교사, 정식 명칭 Substitute Teacher로 DOE에 등록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이 정보는 하와이 주에 기반한 정보이고, 나는 이미 하와이 교육청에 등록된 교사였기 때문에 절차 과정이 많이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교장 선생님과 SASA가 준 대체교사 등록 안내서를 받았다. 하지만, DOE(교육부) 홈페이지에서 대체 교사 선생님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는 페이지를 찾아 자세히 읽었다. 세 가지 카테고리가 있고, 그중 하나에 해당하면 대체교사에 지원할 수 있다. 내가 해당되는 카테고리를 찾는다. 나는 하와이 교육부에 등록된 선생님이기는 하나, 하와이에서 발급된 교원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대체 교사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따야 했다.             


               DOE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체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기관에 연락한다. 다른 선생님들에게 물었더니 원래는 대면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따야 했는데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봐 대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했다. 대면으로 하는 곳도 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나는 온라인 교육 기관을 선택했다. 교육비는 비싸지 않았던 것 같다. (세금 포함 100불 이내)             


               온라인 교육 기관에 날 등록하고 수업료를 낸다. 24과목 정도의 수업을 이수하고 각 과목마다 시험을 본다. 시험은 이론에 기반한 문제들과 실질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학년별 진도에 맞춘 실제 학생들의 시험을 풀어보는 시험으로 나뉜다. 수학 문제, 영어 문제, 영작을 해야 하는 시험은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이론 시험들은 시간을 들여 수업을 잘 들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             


               시험은 각 과목 80점이 넘어야 패스가 되며 한 과목이라도 80점이 넘지 않으면 자격증을 받을 수 없다. 해당 과목 시험을 다시 치면 된다.             


               자격증 취득 후, DOE 홈페이지에 대체 교사 자리에 지원한다. 이때, 내가 일을 하고 싶은 학구를 정해야 한다. 난 당연히 현재 일하고 있는 학교가 있는 학구로 지원했다.             


               대체 교사인 나를 스폰서 해 줄 학교를 등록해야 한다. 이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는데, 나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를 기재할 수 있어 어려움이 없었는데, 만약 아니라면 대체 교사에 지원하기 전 특정 학교와 미리 컨택을 하고 대체 교사에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미리 설명을 들었기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내 성적 증명서와 졸업 증명서, 취득한 자격증을 등록한다. 이 때도 동일하게 한국의 성적 증명서와 졸업 증명서는 DOE가 인정하는 인증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 인증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나는 이미 서류 등록이 완료된 상태였기에 취득한 자격증만 제출하면 되었다.             


               DOE가 모든 서류를 검토하고 내가 결격 사유가 없는 지원자라는 걸 알면 스폰서 학교에 연락을 한다. 그러면 원래는 대체 교사 면접을 하게 된다. 면접 후 합격하게 되면 대체 교사가 된다.             


               각종 서류 작성 및 등록. 음악 교사로 채용되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서류뭉치를 받았다. 하나씩 읽고 기재하고 사인을 해야 했는데, 중복되는 서류들은 거를 수 있어 다행이었다.             


               대체 교사 전용 홈페이지가 따로 있어서 그곳에 나를 다시 한번 등록해야 한다. 등록을 하려면 대체 교사 아이디가 발급돼야 하고 아이디에 나와있는 자신의 고유 번호를 알게 되는데 이 번호가 있어야 대체교사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이 번호가 발급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는데 나는 DOE에 등록되어 있는 선생님 아이디 번호를 동일하게 사용하면 되어 절차가 훨씬 간단하고 쉬웠다.             


               모든 등록 절차를 마치고 나면, 끝. 대체 교사가 필요할 때 열심히 대체 교사를 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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