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어렵다.
초기에 창업팀이 있을 당시에는 큰 고민이 없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기 때문에,
옆에 있던 우리 공동창업자들이 그저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다.
그들이 떠나고 난 뒤, 한편으론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있었다.
다른 한편으론, 다른 팀원들을 만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도 공존했다.
팀을 만들어오면서 지속적으로 우리 팀에 필요한 팀원들을 모셔오는 것이 나의 주요 업무가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은 참 어렵다.
소개팅을 해본 경험은 없지만,
좋은 팀원을 찾아 함께 하게 되는 확률은 소개팅 성공 확률과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이전에는 막연하게 비전만 세일즈 해보려 했었다.
지금은 비전만 세일즈 하는 것 그 이상을 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새로운 팀원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알아보고 있는데,
원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어디 있는지 알기조차 어려운 현재의 상황이 참 어렵다.
때론 내 마음에 들어 그를 팀원들에게 소개했지만,
팀원들의 반응은 냉담할 때도 있다.
함께 일할 사람을 함께 뽑고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스타트업의 장점이기에,
팀원들에게 최대한 HR의 권한을 주려고 하는 나로서는,
이럴 때 가장 난감하다.
공석이 생기더라도, 우리 팀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 만나보는 게 요즘의 일상인 것 같다.
요즘 늘 집에 오면 저녁 늦게 채용 대상자분들과 티타임을 갖고,
나와 우리 회사의 비전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의 비전과 그의 인생을 듣는 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실무적인 것은 우리 팀원들과 이전의 히스토리가 알려줄 테니 말이다.
현재 소비의 미학은 PM/PO, 백엔드 엔지니어, 개발 리드 등 다양한 팀원을 채용 중에 있습니다.
BNPL과 새로운 대안 결제 설루션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블록체인과 defi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결제수단을 만들고 싶은 팀원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티타임 갖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