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되짚어 보게 된 이유

<관계는 처음이라> 에필로그

by 하원

BGM : 잘 지내자, 우리 - 최유리




스물 다섯 어느 날, 제게 아무때나 연락해서 만날 수 있는 절친이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게 주어진 삶을 정말 매순간 최선을 다해 이끌어 왔을 뿐인데, 제 뜻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았어요.




원했던 성과에 도달했는데 얻은 게 하나도 없고, 허탈하고 외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생각이 강렬해졌습니다.


‘인생을 잘못 살아온 걸까?, 왜 이렇게 되었지?’ 싶어서 서글프고 씁쓸하고 걱정이 됐어요.




제가 행복해지려면, 결국엔 주변에 편안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과 관계 맺는 게 가장 중요하단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려면 저 자신과의 관계, 그동안 관계맺어 온 사람들과의 경험과 관계맺었던 방식을 하나하나 다 되짚어 보는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이 책은 저의 오답투성이 사랑에 대한 모음집입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사랑했지만, 결국엔 끝나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키려했지만, 지켜내지 못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리지만 풋풋하고 애정이 그득한 추억 속 사진집 같은 내용이 담겨 있어요.




‘왜 그런 오답을 써내려갈 수 밖에 없었을까?’


20대의 절반을 지나며, 깨달은 점들을 하나하나 꾹꾹 눌러 적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께서는 저의 오답들을 참고하셔서,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작가에게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가늠해 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당신의 경험에 글 속의 ‘그’같은 사람이 비슷한 이가 존재했거나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면, 대입해 보면서 반추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히려 좋습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리셋(Reset)되었고, 여기서부터 새로운 시작이니까요!




오답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 슬금슬금 나아가는 여정을 소개합니다.




*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읽으면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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