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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Writes Aug 27. 2020

안녕은 익숙해지지도 쉬워지지도 않는다.

아이와 호주 시골에서 3년

이삿짐을 다 보냈으니, 이제는 청소를 할 차례다. 호주는 한국과 달리 세입자가 청소를 해 놓고 이사 나간다. 계약만료 청소(End of lease cleaning), 입주 당시의 원상태로 복구 시켜 놓아야지  bond 또는 deposit이라고 하는 보증금을 다 돌려받을 수 있다.

 

캔버라에서 이 시골마을로 이사 올 때는 꽤 큰 금액을 주고 청소 전문 업체에 맡겼다. 호주에서 이사가 처음이라 원상태로 복구의 기준이 어떤지 알 수 없었고, 짐이 나가는 날 바로 나도 함께 새로운 집으로 옮겼기 때문에 청소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는 일주일가량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비용도 아낄 겸 직접 청소를 하기로 한다.  코로나 시대, 역세계화가 가속화되는 것 같은 지금, 나라 간 이동을 하다 보니 원래도 많이 드는 이동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게다가 두 아이는 커서 이제 더 이상 소아할인도 적용이 되지 않는다. 호주에서도 아이들은 쑥쑥 자라 2학년 때 호주에 온 꼬맹이 달이 마저도 만 13세가 넘어버렸다. 성인 3명의 비용.  외벌이 월급쟁이 가정에 숨이 턱 막힐 듯한 부담감이 몰려온다. 

 

6월 25일 End of Lease 청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청소에 돌입한다. 

100년도 넘은 낡은 집, 얼핏 보면 깨끗하지만 창틀, 천정의 나무 사이, 카펫 가장자리의 틈 등 오래된 흔적을 숨길 수 없다. 너무 힘을 줘 닦으면 나무가 갈라지며 일어난다. 조심조심 창틀의 먼지를 닦고, 주방을 청소한다. 가스레인지 후드의 기름때가 잘 빠지지 않는다. 싱크대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세제와 함께 담가 둔 후 주방 청소부터 시작한다. 채 다 사용하지 않은 양념들은 작은 상자에 담아둔다. 이미 쓰레기통이 가득 차 버려 더 버릴 데도 없다. 내가 떠나기 전날 프래니가 와서 처리해 주기로 했다. 호주에서 tip은 종업원의 친절한 서비스를 감사할 때만 쓰는 단어가 아니다. 마을의 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는 곳도 tip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젠 차도 없다.

 

원래 렌트 한 집에 있던 냉장고와 냉동고를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닦고 문을 열고 건조한다. 주방은 말끔하게 청소가 끝났는데, 가스레인지 주위의 기름이 튄 자국 몇 개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아직 나에게는 3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욕실로 넘어간다.

 

CLR을 샤워부스 유리 벽면과 샤워기 세면대 부스에 스프레이로 뿌려두고, 바닥에는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둔다. CLR 은 Calcium, Lime  and Rust remover의 약자로, 칼슘과 라임 그리고 녹까지 손쉽게 제거한다는 세제다. 티브이만 틀면 광고가 나올 정도로 유명한 세제지만 사용해 본적은 없다. 내가 까다로운 욕실 청소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자 가게 주인 피터는 CLR 한 통이면 걱정할 게 없다며 내준다. 세면대의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긴 곳은 휴지를 말아서 세제가 더 깊숙이 스며들게 두고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놓고 창밖을 본다. 이 풍경을 더 오래 눈에 담아두고 싶다. 

 

다시 욕실 청소를 할 시간. CLR works like magic! 은 개뿔. 티브이 광고에서 보던 투명한 샤워부스로 변하는 마술은 일어나지 않는다. 잠시 투명해지려다 다시 뿌옇게 돌아온다. 수세미, 솔로 빡빡 문지르고 다시 헹궈도 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게다가 이 마을에서 수돗물은 강물을 정수해서 사용하는데,  올해 가뭄으로 유난히 물이 노랬다. 욕실 바닥 사이사이의 시멘트가 노르스름하게 변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지워지지 않는다. 운동화 솔, 칫솔, 치약 집에 있는 도구를 모두 사용해서 있는 힘껏 문질러 보지만 역부족이다. 이걸 어쩐다. 

 

잠시 고민을 하다 젠에게 SOS를 친다. 며칠 전 칼리네 집에 갔을 때 둘은 청소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하루 종일 풀타임으로 근무하며, 아이들까지 챙기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녀들의 바쁜 일상을 알기에 마음만 받고 거절했는데, 화장실은 방법이 없다.

 

“젠, 내가 다른 곳 청소는 다  했는데, 욕실은 깨끗하게 안되네. 욕실만 좀 도와줄 수 있어?”

“그럼, 이미 칼리랑 시간을 다 비워 놨다고. 금요일 5시에 갈 거니까, 걱정 말고 넌 푹 쉬고 있어.”

천군 만마를 얻은 듯 힘이 난다. 천정의 거미줄을 빠르게 없애고 선반, 걸레받이 위의 먼지를 마른 걸레로 닦아 낸다. 옷장 문과 서랍을 열어 묵은 먼지를 모두 털어낸다. 청소기를 이미 이삿짐에 싸 보내 버렸다.  빗자루로 구석구석 먼지를 쓸어낸다. 어차피 카펫은 스팀청소를 예약했다. 주방 및 욕실의 타일을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낸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걸? 말끔해진 집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 

 

6월 26일. 마지막 등교와 청소


아이들 학교 서류를 요청해서 받느라 아침부터 바쁘다.  재학 증명서, 리포트를 받고 학교 직원들과 선생님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 아이들 반에서는 피자 파티, 스시 파티 등으로 작별 파티를 열어주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미씨즈 로버츠 댁에 들린다. 예전에 만들었던 연잎 다포 한 장을 작별 선물로 드린다. 

“이걸 보실 때마다, 절 기억하셔야 해요.” 

“네가 정말 보고 싶을 거야. 정말로 떠나는구나.”

마지막으로 차 한 잔을 나누자며 집안으로 초대하신다. 벽면을 새롭게 장식하셨다. 

내가 작년 크리스마스 때 만들어 드렸던 한국 전통의상 카드가 액자에 곱게 담겨 벽에 걸려있다.


이 마을로 이사 와 바로 옆집에 살았던 첫 이웃인 만큼, 둘째 달이의 첫 담임선생님이셨던 만큼 고민이 있을 때마다 옆집 문을 두드렸다. 많은 티타임을 함께 했지만,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사진을 찍고 아쉽게 작별을 나눈다. 

 

벌써 정오가 지났다. 5시면 칼리와 젠이 온다.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 아침부터 바삐 돌아다녔더니 열도 살짝 올라오는 것 같다. 아프면 비행기도 탈 수 없고, 한국도 못 간다. 덜컥 겁이 나 평소보다 2배의 비타민을 먹고 페퍼민트 차를 뜨겁게 우려 바닥에 잠시 눕는다. 침대도 없이 카펫 위에 전기매트를 깔고 누워 여행용 목베개를 베고 텅 빈방을 둘러본다. 기분이 묘하다. 

 

아이들 학교가 마치는 시간, 아리와 브랜디가 달이와 함께 왔다. 가게로 먼저 갔던 미케일라도 왔다.

“어디서부터 청소하면 돼요?" 

재미있는 놀이라도 되는 양, 아이들은 신이 났다. 

“응, 청소는 내가 다 했어. 화장실이랑 주방만 도와주면 되니까 너희는 그냥 놀고 있어.”

아이들은 카메라를 들고나가 사진을 찍는다. 여기저기를 오가며 까르륵 까르륵 웃음소리가 집 안팎을 채운다. 이쁜 아이들. 달이가 3년 반 전 이 마을에 처음 왔을 때부터 친구가 되어준 아이들.  그 후 달이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을 때도,  다시 하이 스쿨로 진학을 해 재회 했을때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달이의 친구가 되어준 아이들. 순둥이  초등학교 4학년에 만나 중학교 1학년, 예민한 사춘기 소녀들이 되어가는 동안 크고 작은 트러블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칼리와 젠 그리고 나는 함께 고민해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곤 했다. 어차피 우리도 엄마는 다 처음이라 서툴다. 

 

별이와 달이에게 소중한 친구들과 이별을 겪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미안하다. 혹시 아이들이 친구라는 건 어차피 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앞으로 친구 사귀는 의미가 없다고 느끼게 되면 어쩌나 노파심이 생기기도 한다. 


“ 이 넓은 지구에서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마을에 와서 이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었지 않니? 인터넷을 통해서 우리는 연락을 이어 갈 수 있고, 머지않은 미래에 어른이 되어서 만날 수도 있을 거야. 무엇보다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들을 함께 했잖니. 너희들이 만났고, 서로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뻐. “


한국이든, 호주든 세상 어디를 가든지, 아이들이 또 많은 친구를 사귀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무엇보다 소망한다. 나는 친구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감사와 위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5시가 되자,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한 젠이 왔다. 케미컬과 청소 도구가 잔뜩 든 바구니를 들고 왔다. 역시 프로는 다르다.

“자, 시작해 볼까?” 

제대로 밥도 못 먹었는지, 크래커에 호무스 딥을 찍어 먹으며 그녀는 서두른다. 미안함이 온몸을 휘감싼다. 

“청소는 다 했어, 화장실만 좀 도와주면  돼, 아무리 해도 반짝반짝 깨끗해지지 않네.”

“그게 내 전문이지”

화장실로 가기 전 그녀는 창틀을 손가락으로 쓸어 본다.

“어제 다 닦았어, 걱정 마”

그녀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방으로 간다. 걸레 받이, 창틀, 선반을 손가락으로 쓸어 본다. 그리고는 카펫을 훑어 본다.

“청소기는 돌린 거니?”  

“청소기를 이삿짐에 싸 보내 버렸어. 어차피 우리가 떠나면 스팀 청소하러 올 거야.”

그녀는 차에서 다이슨 청소기를 꺼내온다.

“Girls!” 아이들을 불러 세우고는 손에 걸레를 하나씩 쥐여준다. 

아리는 청소기를 맡았다. 

“자, 창틀과 선반의 먼지를 닦도록 해”

그리고 나에게는

“넌 제발 앉아서 쉬도록 해, 모레 출발인데 아프면 안 되잖아… 이때까지 넌 너무 신경을 많이 썼어. 이게 내 전문이니까 나한테 맡겨둬.” 하며 날 소파로 밀어낸다.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청소를 돕겠다며 나서는 나를 그녀는 다시 밀어 소파에 앉힌다.

“이게 내 특기라니까! 친구끼리 돕는 거지 (친구 좋다는 게 뭐야) (This is my talent! And this is what friends are for.)”

 

젠은 큰 바구니를 번쩍 들어 욕실로 들어갔고, 아이들은 까르륵 거리며 창틀을 닦고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한다. 나 혼자 한나절이 걸린 청소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K POP 음악에 맞춰 청소도 놀이인 양 춤추듯 집안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이리 와 봐!”

젠이 욕실에서 나를 부른다. 

안개처럼 뿌옇게 사라지지 않아 나를 좌절시키던 샤워 부스의 유리창이 반짝반짝하다. 아무리 문질러도 뽀얘지지 않던 타일 사이의 줄이 뽀얗게 변했다.

“어떻게 한 거야?”

“제대로 된 도구가 있어야지!” 젠이 윙크 하며 말한다. 역시... 청소는 템빨이다.

 

6시가 되니 공장 문을 닫고 온 칼리가 도착한다. 

“자, 이제 뭘 하면 되니?”

“다 끝났어! 젠이랑 아이들이 다 청소해 줬어. 오늘 고생했지? 같이 저녁이나 먹자!”

칼리는 내 말을 믿지 못하게는 듯 웃고는 주방으로 간다. 가스레인지 옆 벽면 얼핏 깨끗해 보이지만 기름때가 낀 부분을 눈썹을 찡그려가며 본다. 

"네가 본드를 떼이게 할 수는 없지” 하며 차에서 스프레이 하나를 가져와 칙칙 뿌린다.

 

아이들을 데리고 마을 클럽으로 간다. 감자칩과 피자를 주문해서 가져온다. 건물 내에 인원 제한이 있어 식사는 안되고 포장만 가능하다.  옆 슈퍼에 들러 음료수와 스낵도 산다. 

슈퍼에서 마을 사람들을 만나 작별 인사를 나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중이라 공공장소에서 신체 접촉을 할 수 없다. 팔꿈치를 부딪히며 포옹을 대신한다. 

 

집에서도 서로 거리를 두고 앉아 먹기 시작한다. 중학생 여자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수다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먹먹해진다. 순식간에 다들 눈물이 고인다. 

“너를 다시 볼 거라고 믿으니 울지 않을 거야.” 칼리의 씩씩한 인사를 뒤로하고 젠과 칼리의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보낸다. 칠흑 같은 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하다. 

 

6월 27일 프래니


프래니가  남은 양념과, 한국에서는 전압 문제로 쓰지 않을 것 같은 샌드위치 프레스기를 들고 가기 위해 왔다. 마침 아이들 학교에서 쓰던 것이 고장 나서 잘 되었다며 학교에 갖다 주기로 했다. 

“와인 한 잔 할까?”

“아니, 내일 아침 출발이니까 오늘은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어.” 

역시 프래니의 차 뒷꼭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한다. 

내일 아침 일찍 캔버라로 출발이다. 오늘은 그저 차분히 있고 싶다. 

 

6월 28일 캔버라


아침 일찍 캔버라로 간다. 캔버라에서 시드니로 비행기로 이동한다. 캔버라 공항이 텅 비었다. 그동안 여러 번 왔던 캔버라 공항이건만,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은 보지 못했다. 우리 가족 외에 한두 명의 승객과 직원들 외에는 사람이 없다. 공항 내 카페도 문을 닫았다. 캔버라에 사는 언니가 마중을 나와 주셨다. 안부와 수다를 잠시 나누고 탑승장으로 간다. 사람들이 어디선가 나타나 시드니행 비행기는 반 정도 찬 듯하다. 탑승 전에 마스크와 소독약을 나누어 준다. 작은 비행기가 비틀거리듯 시드니로 날아간다. 다행히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깝다. 호텔 역시 당황스러울 만큼 사람이 없다. 

 

6월 29일 시드니 CBD


아이들 서류 공증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 시드니 영사관으로 가는 길.  달이와 지하철을 타고 간다. 별이는 호텔에 남아 짐을 지킨겠다고 한다.

영사관 문이 열자마자 서류를 접수하고, 서류가 준비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 5시간 가량. 부슬부슬 비가 오는 시드니 시내를 마지막으로 구경한다. QVB, 달링 하버, 명랑 핫도그.

오랜 기간 셧다운으로 집에만 있다가 도시에 나오니 쉽게 피로하다. 그저 음료수 하나를 시켜놓고 한참을 카페에 앉았다가 서류를 찾아 숙소로 돌아온다. 

 

6월 30일  한국행


저녁 비행기지만 어차피 관광 다닐 분위기가 아니다.  오전 11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근처에서 브런치를 먹고 바로 공항으로 나선다.  공항 경비가 사뭇 삼엄하다. 1층은 아예 접근도 못하게 막았다.  2층 출국장으로 주차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야 한다.  출국장에 도착하니 경비와 경찰이 있다. 티켓과 여권을 보여주고 서야 입장이 가능하다. 별이는 마침 학교 점퍼를 있고 왔는데, 경찰 중 하나가 “어디 학교니? 점퍼 멋진데 “ 하고 말을 건넨다.  공항 안은 역시 텅 비었다. 수백편의 비행 편 스케줄이 떠오르던 전광판에는 4편의 비행편만이 떠 있다.

 

5 년 전 ,

2학년 4학년… 내 어깨도 채 넘지 못하던 꼬맹이 둘,

하나는 나와 키가 거의 같고, 하나는 나보다 훌쩍 커서 나를 내려다보게 자랐다. 시드니 공항에 처음 도착해 외국인들로 가득 찬 공항이 낯설어 내 손을 뒤로 잡아당기던 수줍던 두 꼬맹이는, 캐리어 가방을 끌고 앞장 서서 노트북과 핸트폰 충전을 할 수 있는 포트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This is it!” 시작인지 끝인지 모를 이문장이 주문처럼 머리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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