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린이의 삶 Dec 05. 2022

yet to come 그날을 위해

나는 꿈꾼다

얼마 전 bts 뷔 팬인 친구와 bts 슈가 팬인 나 그리고 많은 업무량으로 양쪽 어깨를 제대로 펴지 못한 공무원 친구랑 만나 시원한 맥주 time을 가졌다. 셋다 아이들의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 이야기는 기본인 듯싶다. 그러다

친구가 사진 한 장을 내민다.


"너 생각나서 챙겼어"


bts 슈가 사진이다. 한참 bts 덕질을 하던 나 그러다 이런저런 일들로 잠시 멈추게 된 나의 덕질. 노래 듣는 것조차도 멈춤이 되어버렸다


'뭐가 그리 바빴을까?'


집으로 돌아와서 노트북에 앉았다. 그리고 bts의 노래를 듣는다.

yet to come!

지난 6월 11개월 만에 나온 앨범 속에 담긴 곡이다. yet to come 아직 오지 않았다는 뜻으로 가장 아름다운 순간 the most beautiful moment라는 부제가 담겨있다. 최고의 가수이고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나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노래하고 있는 그들...

그럼 난...

부지런히 지나온 어제들 속에...

벌써 12월이다. 2022년의 끝자락 12월... 2022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게 배우고, 도전했던 시간들... 그런데 왜 난 제자리걸음일까? 욕심이 과했던 걸까? 가끔 나는 도전이 버거워 번아웃으로 멈춤을 반복했다. start는 했지만 다시 원위치 또다시 출발 그리고 다시 처음 나름 열심히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듯싶다. 같이 출발한 이들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는데 나는 출발선에서 조바심만 내고 있다.

'이젠 정신 차리자'

이제 12월에서 4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펼친다. 그리고 12월의 계획을 정리한다. 공식적인 2022년 일정은 끝났기에 여유가 가득한 12월에 2023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기에...

작년 11월에 작성했던 '자기 성장 계획서'를 토대로 나의 12월 계획을 세운다. 그때 작성만 열심히 하고 실천을 못했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한 문장씩 다이어리에 새긴다.


나를 깨우기

먼저 나의 몸을 챙겨야겠다. 번아웃으로 일만 멈춘 게 아니라 나의 건강 챙김도 멈추게 되어 요즘 갑상선, 심장질환 수치들이 좋지 않다. 약 먹는 것조차 놓아버려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그리고 마음건강 챙기기 잠시 독서로 마음을 다스리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을 갖으려 한다. 나의 생각, 솔직한 나의 감정을 꺼내어 기록으로 남기다 보면 내가 모르는 나를 알게 되지 않을까?


매 순간이 새로운 최선 지금 난
마치 열세 살 그때의 나처럼 뱉어 Huh 
아직도 배울 게 많고 나의 인생 채울 게 많아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내 심장이 말하잖아
-yet to come-

40대가 되어서야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보였다. 그리고 시작한 도전. 그 도전을 향한 최선 그로 인해 심장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있다. 가슴속 끝에 자리 잡은 그 기억을 오늘은 끄집어내어 머릿속에 담는다. 번아웃이라는 장애물이 생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게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일까 
모두가 숨죽인 밤 우린 발을 멈추지 않아
-yet to come-


https://youtu.be/kXpOEzNZ8hQ

매거진의 이전글 B.T.S. 둘! 셋!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