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Financ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 B Apr 17. 2022

ECM 부서

Finance 매거진 [EP2]

Careers in Finance: ECM 부서


ⓒ Life B


ECM 부서가 행하는 여러 서비스 중에 대중들의 가장 큰 관심이 모이는 것은 아무래도 기업공개(IPO)이다. 이때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는 기업 설립 후 회사의 정보를 공개함과 동시에 외부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게 주식을 시장에 공개함을 의미한다.


기업공개(IPO)는 크게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1. 고객기업 의뢰

- 자체적으로 실사를 시행해 기업가치 산정, 시장 상황 파악, 투자자 수요 조사 

- 기업공개 의뢰 기업과 자본조달 규모, 주식의 종류 등을 비롯한 세부 사항들에 대한 합의 진행


2. 공모가 밴드 제안

- 기업공개 의뢰 기업과 ECM 부서가 함께 주식의 희망 발행 가격의 범위 제시

-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 밴드(주어진 공모가 범위)를 보고 가격대별 희망 수량과 가격을 제시함.


3. 수요예측 제도 · 북빌딩(Book Building)

- 각각의 제시 수량과 가격의 평균을 구해 이를 기준으로 기업공개 의뢰 기업과 주간사가 수량, 가격 결정



ECM 부서에는 기업공개뿐만 아니라 기업이 주식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도 담당한다. 특히 교환 및 전환사채 발행 그리고 팔로우 온(Follow-on)이 대표적이다.



교환 및 전환사채 발행


-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처음에 사채로 발행되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채권 보유자의 의사에 따라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


 -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and): 전환사채와 같지만, 발행회사 주식이 아닌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타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



 팔로우 온(Follow-on): 기업공개 이후 추가적인 주식발행(증자)과 대량 거래 등을 의미


※ 대량 거래(Block Trading): 일반적인 매매수량단위의 500배 이상 or 1억 원 이상으로 거래되는 대량 거래


투자은행의 도움 없이 이루어지는 대량주문은 처리하기 어려울뿐더러 가격 폭락을 야기한다. 따라서 기업은 ECM 부서에 기관투자자와 자사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의뢰하게 된다.


이로써, 의뢰기업은 일반 매도 시 폭락이 예상되는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대량 매도가 가능하고, 기관투자자는 현재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량 매수가 가능해진다.



ECM 부서에서 필요한 Skill은 다음과 같다.


1. 시장에 대한 안목
-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시장 추세에 따라 예상할 수 있는 능력

2. 뛰어난 대인관계 능력
-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해 거래를 따내는 고객관리능력



ECM 부서 입사 이후의 진로는 다음과 같다.


인턴경험을 가진 학사 · 석사 소지자, 기업금융 부서 경력직 → ECM → 바이 사이드(자산운용, PEF, 헤지펀드), 주식 세일즈

- ECM 부서 입사 시 인턴경험이 필요한 이유는 인턴에서 주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기업금융 부서 경력직의 경우, 간접적으로 ECM 업무를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사들의 자금조달 욕구, 특정 상품 선호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 우대받는다.

- ECM 부서는 업무에서 바이 사이드를 상대하며 자연스럽게 자금 수요자들의 입장에서 자본시장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되어 능력을 증명할 수 만 있다면 바이 사이드로의 이직이 용이하다.

- 또한, 다양한 고객사와 접촉한 경험은 영업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주식 세일즈 & 트레이딩 부서에서도 빛을 발한다.



ECM 부서와 이해관계를 가지는 주체들은 주식 세일즈 & 트레이딩 부서가 있다. 세일즈 네트워크를 제공받을 때 ECM 부서는 주식 세일즈 & 트레이딩 부서의 정보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 기업 측 정보는 내부정보로 취급되어서 공유가 불가능하므로 ECM 부서에서 주식 세일즈 & 트레이딩 부서 방향으로 가는 정보는 앞에서 설명했던 내부 정보 공유를 막는 벽인 '차이니즈 월'을 통해 차단된다.


비록 이렇게 가상의 벽이 존재하지만, ECM 부서와 주식 세일즈 & 트레이딩 부서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는 신디케이트 데스크를 통해 적절하지 않은 정보는 필터링하고 적절한 정보만 전달함으로써 두 부서 간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이상, ECM 부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CM 부서에 간다면 규모가 큰 업무들 중 특히 IPO에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실제 IPO의 진행과정을 이해해 바로 실무를 맡아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이론적 배경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IPO는 이런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 IPO 진행 프로세스 (이때 'IPO'는 발행시장 관점, '상장'은 유통시장 관점의 용어)

대표주관 계약서 → 실사 → 예비심사 청구서 → 증권거래소의 승인 → 유가증권신고서(금감원) → IR → 수요예측 및 공모가 결정 → 청약 → 상장 신청 → 상장



더욱 자세한 IPO 및 상장 절차가 궁금하다면 한국거래소 KRX의 상장심사 가이드북을 추천한다.

https://drive.google.com/file/d/1Y4x3VzyU6q8fuypVA-0-VwHuuKRj0n2s/view?usp=sharing


다음 챕터에서는 기업의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에 큰 역할을 차지하는 DCM 부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자료 출처: 파이낸스 커리어 바이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