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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현 Sep 06. 2020

미래 교육 미리보기

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교육의 미래화, 기술화를 가져왔다고들 말한다. 교수자도 학습자도 어느 누가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언택트 환경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앞으로 다가올 파도가 아닌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일상이 되었듯이, 미래 교육은 이미 대략 20년 전부터 오고 있었다. 그것이 팬데믹이라는 어마무시한 사건으로 더욱 우리의 눈 앞으로 앞당겨져 이를 체감하고 있을 뿐. 이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가 말하는 '미래 교육'이란 이렇게 정의할 수 있겠다.

전통적인 교육방식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방식의 교육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공교육, 사교육, 혹은 많은 교육서비스들 중, "오 이런 것도 있네?"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교육이 있다면 미래교육 혹은 그와 근접한 교육일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 교육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어떤 범주로 분류할 수 있을까? 이 두 가지의 물음으로 미래 교육을 한 번 정리해보았다. (자료조사와 개인적 견해가 섞인 잡학지식이 되겠습니다..ㅎㅎ)


▶ "21세기 역량"이 중요! ㅡ 인지역량보다 비인지역량 강조

    비인지영역은 사회정서(Social Emotional) 영역이나, 소프트스킬(Soft Skills), 21세기 역량(21C Skills)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인지역량과의 차이를 쉽게 설명하자면 위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오른쪽 영역이 바로 비인지역량인데,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모든 부분이 비인지역량이다. 협력, 의사소통능력, 창의력, 공감능력, 자기효능감 등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서 우리가 배우고 싶은 '자세'와 '태도'를 형성하게 해주는 것도 이 비인지역량인 것이다. 


    그 동안 전세계에서, 특히 한국에서 교육이 목표한 바는 "똑똑함"이었다. 다시 말해 지식의 습득을 통해 지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었다는 것. 이는 교육전달자가 얼마나 자격을 갖춘(Qualified) 사람인지와 강의나 수업 등의 교육서비스가 얼마나 퀄리티있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로 차이났다. 바로 우리 교육이 인지역량을 향상시키는 데에 목표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지식을 더욱 재미있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기술이 보태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의 잣대가 조금씩 달라짐에 따라 교육의 목표 또한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좋은 학교를 나와 똑똑하다고 인정받는 사람이라면 취업도 잘 될 뿐더러 어딜가나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졌던 과거와 달리, 학력 인플레이션(inflation)이 심해진 지금 시대에 ㅡ 즉, 대학 졸업장이나 그 이상의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시대에 ㅡ 사회정서적 역량에 따라 사회에서 성공하는 정도가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역량"이라는 명목으로 비인지역량이 중요하게 조명받고 있다. (21세기 역량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좀 더 딥하게 다뤄볼 예정!)


▶ 개별/조별 학습보다 커뮤니티 학습이 뜬다.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의 저자 이소영 작가는 요즘, 또 앞으로 성장하려면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마다 지적능력이 다르고, 개인의 지적능력 또한 고정된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믿는 마음가짐이 바로 성장 마인드셋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개념은 원래 '기업교육'과 'HRD'분야에서 대두되었던 개념인데, 조금 범위를 넓혀서 해석해보자면 이렇다. 불필요한 부분에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나의 생각과 내가 속한 공동체의 방향을 명확하게 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려면 함께 이 성장 마인드셋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별 학습은 아예 다른 차원의 수렴적 접근이고, 조별 학습은 너무 단기적이라는 단점이 있는데, 우리가 속한 커뮤니티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함께 성장하려는 공유적 태도가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효율적 방법이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커뮤니티 학습이 대두된 시발점인 듯 하다. 


    여기서 "그럼 커뮤니티 학습은 어디서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생길 것이다. 명확하게 답을 내리긴 어렵지만, 개인적 경험과 주변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공잘러(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내린 결론은 PBL이었다. PBL이란, Project Based Learning, 즉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라는 것인데, 이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체(커뮤니티)를 조직하여 같은 목표로 함께 협업하며 목표지향적 행동을 하는 것이 커뮤니티학습의 가장 이상적인 적용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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