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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일리초 Sep 09. 2024

명문대 가기 vs. 자존감 높은 사람 되기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만약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까?


1. 명문대에 가는 대신 상처 많고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 되기

2. 명문대는 못 가지만 밝고 자존감 높은, 인성이 좋은 사람 되기


명문대 가기와 자존감 높고 밝은 사람 되기가 양립할 수 없는 가치는 절대 아니지만 초4 ADHD 아들을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두 가지가 점점 양자택일의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요리조리 생각해 봐도 나에겐 무조건 2번이 답이다.

내 아들을 사랑받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 밝고 인성 좋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 학군지에서 살면서 이런 나의 가치관이 맞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

아들은 그 흔한 영어학원, 수학학원 하나 가지 않는다. 주민센터에서 배우는 탁구만 배우고 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무엇이 나에게 더 중요한 가치인지 우선순위가 확실하다면 의사결정하는데 매번 고민스럽지 않을 것이다.


화목한 가정,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내 마음이 편하고, 우리 가족이 마음 편한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중요하다.


할 일 리스트를 주고 그것을 완수하는지 감시하는 엄마가 아닌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다.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이고 싶다.


#초등육아

#adhd

#명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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