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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일리초 Jun 06. 2023

월요일같은 화요일

본격적 업무의 시작, 불안을 잠재우는 법

나에겐 본격적으로 업무가 시작되는 화요일.

아이들 등원시키고 일거리를 싸서 스타벅스로 출근한다. 적당히 바쁘면서도 여유있는 일상이 좋다. 마흔. 너무 늦지 않게, 딱 적당한 때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시작했다는 것이 자기 효능감을 높여준다.


작게나마 내 사업을 하면서 불안도 일상적으로 찾아온다.

이번 달 모두 그만두면 어떡하지? (나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좋지 앟은 소문이 돌면 어떡하지?

월세와 관리비를 감당 못하면 어떡하지?

매출이 줄어들면 어떡하지?

진상 고객을 만나면 어떡하지?


이 불안은 모두 비합리적 신념으로 인한 것이다. 이를 반박해보자.

모두가 한 번에 그만 둘 확률은 현저히 낮다.

세상은 각자 하고 싶은 얘기, 듣고 싶은 얘기를 하며 사는 곳이다. 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매출이 줄어든다고 내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진상 고객은 이 동네에 많지 않다. 만나면 나도 같이 웃으며 정색하며 대응해 주면 된다. 인생 경험 쌓는다고 생각하면 되지.


아마 나는 일하는 내내 불안해 할 것이고, 그 불안을 반박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해낼 것이다. 80, 90이 되어도 계속될 인생의 파도를 타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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