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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mmerJulie Mar 06. 2020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모든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똑같은 문제가 있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거 물어보자는 것이다.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이 문학을 해서 작품을 내는 것 봤느냐?

그 삶에 대한 과제를 풀기 위해서 문학을 한 거지, 형용사나 잘해서 문장 쓰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라고.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겠느냐'

그걸 한평생 한 번도 물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못 산 거죠.

군중 속에 한 사람으로 갔다가 끝나고 말지.


- 철학가 김형석 '문제의식'에 대한 인터뷰 중



정말이지 온전히 삶의 본질과 의미 그 자체를 관통하는 진리가 아닌가.

우연히 보게 된 대한민국 철학계의 거장 김형석 교수님의 질문과 답변에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이 순간의 울림을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로 기록해본다.


100년이 넘는 삶의 시간 동안 철학가이자 작가이고 교수이며 강연자로서,

끝없이 고뇌하고 글을 쓰며 다른 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그 자체가 본인 삶의 문제의식이자 행복이었다고.

100세의 나이에 아직도 운동을 즐기시고 활발히 강연과 집필 활동을 쉬지 않으신다는,

이분의 건강한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 오래도록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 그리 살고 싶다.


형용사나 잘해서 문장 쓰기 위해서 문학을 하는 것은 아닌 것이라, 

그렇다. 요즘 시대의 얼마나 많은 문장들이 예쁘고 화려한 형용사의 말장난일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그 삶의 과제를 풀기 위해 문학을 하는 것이라, 

삶의 방향과 의미를 고민하고 목적과 방법이 올바른 문장을 쓰고 싶다.

진실된 마음과 가치를 담는 행복한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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