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뉴욕 시대 (1664년 ~ 1783년)

18세기 초반의 뉴욕지도, 당시는 맨해튼이 뉴욕의 전부였다

3. 영국령 뉴욕 시대 (1664년 ~ 1783년)

1652년부터 1654년까지 제1차 영란전쟁 (First Anglo-Dutch War)이 있었습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상업 국가였던 네덜란드 공화국과 성장일로의 잉글랜드(올리버 크롬웰 시대) 간 첫 해상 무역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영국이 승리했으며 웨스트민스터 조약으로 종결되었습니다.

한편, 그 무렵 네덜란드는 뉴네덜란드라는 이름으로 뉴욕주, 뉴저지주의 전역과 델라웨어주, 펜실베이니아주, 코네티컷 중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식민지를 통치하기 위하여 마나하탄에 뉴암스테르담이라는 이름의 수도를 두고 있었습니다. 1664년 8월, 잉글랜드 함대가 뉴네덜란드의 수도인 뉴 암스테르담을 포위하자, 시대의 흐름에 둔감한 당시 네덜란드 총독 페터 스토이베산트의 저항을 하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혈 항복했습니다.

그때 영국은 뉴잉글랜드에 커다란 식민지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1620년 청교도들이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정착하여,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뉴햄프셔주에 식민지를 건설하였습니다. 남부식민지는 뉴잉글랜드보다 더 빠른 1607년에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을 식민지로 만들었고 메릴랜드와 캐롤라이나주도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영국은 뉴암스테르담을 점령하여 남부식민지와 뉴잉글랜드식민지를 연결할 꿈을 가지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영국 찰스 2세의 동생이자 영국 함대 지휘관이었던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uart)는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스튜어트는 자신의 작위인 요크 공작(Duke of York)의 이름을 따서 그 도시를 뉴욕(New York)으로 명명했습니다. 마나하탄(Manna-hata) 지역은 개명하지 않고 영어식 발음과 표기인 맨해튼(Manhattan)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