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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리와샐리 Jan 31. 2024

기후변화와 축구

우리나라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16강 경기는 평일 새벽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축구를 시청하고 졸면서 출근하는 풍경이 그려졌다. 물론 내 이야기는 아니다.

축구는 전 세계가 열광하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다.


축구도 어김없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축구와 기후변화가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와 날씨는 떼어놓을 수 없다.

최근 2023년 12월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는 폭설로 연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태풍, 안개 등으로 경기가 연기된 적이 있고, 특히 프로야구는 '우천취소'도 빈번히 일어난다.

물론 기상현상으로 인해 축구 경기가 취소됐다는 것이 기후변화를 말하지는 않는다.

기상(날씨)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대기의 현상을 말한다.

비, 눈, 현재 온도 등 일기장에 적는 "오늘의 날씨"를 기상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기후는 한 지역의 최소 30년 이상의 기상상태의 평균을 말한다.

4계절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냉대기후, 온대기후 등 이런 점들은 하루하루 쉽게 바뀌지 않는 기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상이 사람의 기분이라면 기후는 성격이다.

그런데 쉽게 변하지 않는 기후가 변하고 있다.

성격이 변하고 있는 것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는 이상기후현상이 늘고 있다.

물론 긍정적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기후변화'는 기후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말할까?

모든 사람에게 물어봐도 전부 다 같은 답을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이슈가 되면서 최근 모든 분야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도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과 관련하여 ISO 국제 인증을 획득하여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손흥민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구단도 다양한 탄소추적 활동 등을 펼치며 2023년까지 4년 연속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지속가능성 클럽 1위에 올랐다.(Sport Positive EPL 순위)

우리나라의 K리그도 미래의 친환경 스포츠 문화 조성에 힘쓰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3년 국내 스포츠 단체 중 최초로 온실가스 측정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도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 각 구단들이 탄소를 어느 정도 배출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구단 조명, 조경관리, 폐기물 등에서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기록됐다.


그럼 축구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어느 정도 될까?

2022년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연간 축구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은 7,089톤이다.

축구공 무게로 환산하면 약 1,650만 개의 양이다. 그중 재활용 가능한 자원은 2,519톤으로 분리배출만 잘해도 1/3의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K리그는 'K리그 그린킥오프' 활동을 통해 구단에 대형 분리배출함을 설치하여 관객이 분리배출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2회 운영 결과, 총 1050kg의 폐기물을 수거하여 502kg을 재활용했다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건 북극의 북극곰뿐만이 아니다.

(나는 북극곰 얘기를 정말 안 좋아하지만 또 북극곰을 적어본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도 기후변화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의 소중한 것들을 기후변화로 잃고 싶지 않은 바로 지금,

나름대로의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때이다.


오늘 저녁은 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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