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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2021년을 보내며

by 정원

딸의 시선


곧 있으면 2022년이다. 내가 5학년이 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번해에는 많은 것을 겪었다. 친구 때문에 울고 짜증 났던 일, 같은 반에 확진자가 나와 자가 격리했던 일 등.


좋은 일도 있었다.

2년 만에 워터파크엘 갔고, 오빠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5만 원이나 주기도 했다.

나는 이번 해가 매우 소중했다. 친구들과 함께 수영을 다니고, 엄마께서 기본 학교에 합격되시고, 지금 엄마와 함께 문경에 와있는 이 순간도 소중하다. 게다가, 연기대상을 하는 31일에도 이곳에 있을 수 있다. 그 말은 2021년 마지막 날에도 할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엄마와 글을 쓰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왠지 모르게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다. 2022년에는 좀 더 어른스러운 글을 써보고 싶다. 그리고 시험 성적(?)도 좀 오르면 더 감사하겠다.


엄마의 시선


2021년이 사흘 남았다.


3개월마다 받는 검사에서 이상소견은 없었다. 중간에 몸이 힘들어지는 일도 있었으나 잘 넘겼으며 다음 3개월 후에도 아무 일 없으리라 믿는다.


벤처기업에서 일을 시작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중이다. 대기업에서 근무했고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중소/중견 기업을 간접 경험하는 중이다. 이러한 경험이 나를 어디로 이끌고 갈지 기대된다.


새말새몸짓, 기본학교에 입학하며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다. 내년 5월 졸업할 때 내가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기대된다.


이러한 기대를 안고, 나는 오늘도 내 삶을 즐긴다. 일상을 열심히 살고 원하는 것을 하며 또, 가족을 챙기고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산다. 오늘도 내일도, 2022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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