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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진우 Aug 17. 2023

왕의 DNA?

#공주, 왕자는 뛰어남, 예쁨 그 어떤 것도 나타내는 표현이 아니다.

왕의 DNA라...


”저 공주 아니에요“

아이의 친구 엄마가 우리 아이에게 ‘공주님~’하자 한 말이다.

나는 평소에 ‘공주’, ‘왕자’라는 표현을 싫어한다. 아이에게도 ‘공주’라는 낱말이 나오는 상황에

“공주는 옛날 계급사회 때 쓰던 말이라 좋은 말이 아니야. 그건 뛰어나거나 예쁨 그 어떤 것도 표현하지 않는 봉건적인 말이지. 공주가 있으면 누군가는 신하나 노예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은 없어. 우리는 현대사회에 사니까 그런 말을 쓰면 안 돼.” 라고 몇번 했더니

아이도 그걸 기억하고 그렇게 답을 했다.


한번은 미국 영화에서 아가를 보며 ‘sweetie'라고 부르는데 자막은 ‘공주님~’이라고 나오는 걸 봤다.


왜 우리 (일부는) 공주나 왕자라는 낱말에 집착할까? 이것은 부자를 가장 미워하면서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제일 높은 편인 사회 성향과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


뛰어난 집안은 직업이나 재산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남을 배려하고 그것을 아이에게 잘 가르치는 집안이다.


뛰어난 사람은 공주나 왕자가 아니고, 남을 배려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재능을 보이는 사람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공주나 왕자나 왕이라는 표현은 열등감을 감추기 위한 표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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