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북큐레이터 에드가 Jan 23. 2023

자기 계발 공화국 vs 감성 제국

한국 사람은 열심히 산다. 

다양한 모임을 참여하며 알게 되었다. 

이토록 열심히 사는 국민이 있을까 싶었다. 

여러 모임을 참여하며 다양한  인물상을 배웠다.      


                    

이들을 묘사하면 책 한 권도 부족할 듯. 

나는 이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 

재미를 위해 나눴으니까 양해하기를 바란다.         


      

두 가지 국가로 상정하려 한다. 

이 두 부류는 국가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다른 습성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자기 계발 공화국 또 다른 국가는 감성 제국. 

                        

각 국가의 국민은 전통과 문화가 완벽히 다르다. 

그러므로 상대 국가에 입국할 때는 상당한 주의를 요망한다.               

간혹 모임 홍보를 잘 못하여 각 국가 사람들이 뒤섞인 모임이 진행되기도 한다. 


의도한 거라면 다행이지만, 의도하지 않았을 때는 문제가 생긴다. 

감성 제국은 국민의 특징은 섬세함이다.

                         

감성 제국 국민답게 이들의 주특기는 공감하는 능력이다. 

어떤 말을 해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 계발 공화국의 특징은 자기 계발을 중시한다. 

자신의 가치를 높여 보다 많은 부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의 꿈은 경제적 자유다. 

                         

최근에는 파이어족이라는 부족까지 만들어서 새로운 삶에 방식을 추구한다. 

40세 전에 은퇴하는 게 꿈이라고 한다. 

이들은 특히 효율을 상당히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한다.  

                     

비효율적이라면 감정도 과감하게 생략하는 습성이 있다. 

이들에 언어는 다소, 냉혹하다고 느낄 수 있다. 감성제국에 비하면 말이다. 

효율을 중시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감성제국 국민이 자기 계발 공화국을 실수로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크게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흐른다. 

나는 두 국가 모두의 통행증을 지니고 있다. 

                         

보기 드문 케이스다. 비밀이지만 나는 이중국적자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티가 안 나도록 행동할 수 있다.

               

 한 번은 감성제국 국민이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을 참여했다. 

동네 스터디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집에서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 반가운 마음에 참여했다.                          

처음 장소에 도착했을 때 모임장을 빼고 세 명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두리번두리번 모임장을 찾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며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감성국민은 우리 셋을 보고 당황했다. 



2부에서 계속

자기 계발 공화국 vs 감성 제국 (2) (brunch.co.kr)

매거진의 이전글 MZ부족 VS 꼰대부족 전쟁의 서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