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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큐레이터 에드가 Jan 25. 2023

브런치의 변화는 타당했다

브런치 옹호론자 

브런치 활동 2년 차. 그동안에 시간을 되돌아본다. 

그동안 꾀나 많은 글을 썼군. 

근데도 구독자와 좋아요 숫자는 형편없구먼. 

 

최근 브런치 업데이트가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글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걸 느꼈다.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글을 올리면 못해도 조회수가 20은 넘었는데 이제는 10도 못 미치더라. 

어떤 날은 1에서 끝이 났다. 


불만은 쌓였지만 글쓰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는 목적이 조회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굳이 주목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내가 글을 쓰는 목표는 책을 출간하는 것. 

브런치는 내게 글쓰기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창구 역할을 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에 관심은 덤과 같았다.

덤이 나를 집어삼켰다. 

주객전도된 상황 같으리라. 

조회수 집착을 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나면 불이 낳게 조회수를 확인하러 간다. 

오늘은 나쁘지 않군 10이 넘었으니까. 

그러다 브런치 업데이트 후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했다. 

1과 3을 오가는 조회수로 인해  불만이 쌓이다가 결국 폭발했다.  

화살은 브런치로 향했다. 

왜 이상하게 브런치를 업데이트를 해서 이 모양 이 꼴을 만든 거야! 


분노가 누그러드는 사건이 생겼다. 

글 하나가 알고리즘에 선택을 받고 조회수가 오르기 시작했다.

5일 연속 믿을 수 없는 조회수를 도달했다. 5일 연속 신기록 갱신.  

조회수가 오른 글을 분석했다. 

왜 그 글은 조회수가 높게 나온 것일까? 

이 전과 글쓰기의 방향성에 큰 차이가 있었다. 

이 전 글까지는 책을 쓰기 위한 기록을 남겼다면 조회수가 높게 나온 글은 브런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읽을 만한 글이었다. 


브런치는 변화를 가졌다. 

사람들이 원할만한 글을 추려서 내비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는 부작용이 있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글만 노출됨으로 다양성은 감소했다. 

브런치의 변화는 다양한 글이 노출되는 데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현재 브런치의 현 상황에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전에는 글의 숫자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어떤 글이라도 노출을 시켰다면 이제는 글의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일종의 필터링이 필요한 시기였다. 


브런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내가 왜 글을 쓰는 지를 생각해야 한다. 

브런치에서 조회수를 높이기 위함인가? 혹은 출판을 위함인가?

목표에 따라 읽는 독자의 페르소나가 달라진다.

읽는 상대가 누구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내 글을 읽을 수 있는 대상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한다. 각 매체에 맞도록 


브런치가 변화한 이유가 있듯이 내 글도 변화가 필요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변화였다. 


https://brunch.co.kr/@dreamteller-edg/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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