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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한조각 Feb 10. 2023

내려놓음, 완전히 내려놓음

성령이 일하시다.


내려놓음.

몇 해 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말이다.

그 이후에 '더 내려놓음.'까지 나오면서

비움, 내려놓음, 인정, 순종함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완전히 내려놓음.

그저 내려놓고, 더 내려놓는 것을 넘어서

완전하게 내려놓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는 것이 아닌,

마음과 몸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그분의 일하심을 바라며 기도하는 것이 완전히 내려놓음이라 생각된다.


오늘 말씀을 들으며 '완전히 내려놓음.'이 계속 머리에 떠다녔다. 나는 무엇을 움켜쥐고 있는가? 내려놓지 못하고 내 힘으로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밀가루 수제비로 끼니를 이어갔던 20살의 어느 날보다 더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다. 그럼에도 내려놓지 못하고 나 혼자 아등바등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오늘 성경말씀에 나오는 구걸하는 사람과 같은 모습을 마주한다.



사도행전 3장에 나오는 장애인은 구걸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다. 사도들이 지나갈 때 한 푼 얻을 수 있을까 살펴보았고, 자신을 주목하며 바라보는 눈빛에 금은보화를 기대했을 것이다.


사도들은 더 큰 것을 주었다.  '일어나 걸으라.'

그리고 걸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했을 때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 걸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 어찌 그런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을까?

 

사도들의 안에 있는 성령께서 일하셨기 때문이다. 성령의 은혜가 차고 넘쳐서 믿음이 없는 이에게까지 닿아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요한복음 14장 13-14절 말씀에 보면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하셨다.


나는 무엇을 어떤 이름으로 구하고 있는가?


예전에  PC방 할 때는 길을 가다 보면 PC방 간판이 자주 보였다. 밀키트 매장을 하고 나니 가는 곳마다 밀키트 매장이 눈에 띈다. 늘 다니던 길에 있었던 가게들인데도 내가 무엇에 관심을 두었는지, 마음에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보이는 것이 달라지는 것을 종종 느낀다.


그분께서 내 삶에 임하시고 일하시기를 원하면서 나는 마음에 무엇을 담고 보고 있었는가?


믿는 것이 보이기 마련이다. 생각을 바꾸고 선한 것을 마음에 담자. 성령께서 일하시기를 원하고 바라며 기도하자.


감당할만한 시험을 주신다 하셨으니, 지금 나에게 다가온 것들도 단련하기 위함임을 믿자.  


매주 말씀에 위로받고 은혜받는 것을 보니 좋은 일이 많이 오려고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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