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수일 Apr 26. 2022

자(ruler) 만드는 항공정비사

자(ruler)를 통해 항공을 배우려는 학생과 항공종사자에게 도움되도록,

동강과 서강의 부모님이 만나 남한강에 보금자리잡고 나를 낳아주심에 고향 모두 강가에 자리하고 있음에 추억 가득하나 가정 형편상 고향을 등지고 일찍 자립하여 기능대회 선수로 최선을 다했고 그로 인해 공군과 인연되어 하늘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만들기를 좋아해 금속공예를 사업화하여 실패했으나 

이후도 공예에 관심이 많아 방짜유기를 배워 보기도 했습니다.

1993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하여 개선조(품질분임조)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했고

항공종사자로 명예로운 공군1호기 탑승과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다녀오는 경험도 했습니다.


2008년 동료정비사의 나사(Screw) 지름 표기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못하여 공부하던 중

2013년 회사의 교육기부봉사단에 합류하면서 학생들에게 쉽게 항공의 필수인 미국단위계(인치)를 알리고 선물하려고 항공기 파스너(Fastener) 표준 측정 인치 자(ruler)를 개발하고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포함 특허를 받았습니다.


항공기 제작과 운영의 가장 기초는 단위계입니다.

항공기가 어떤 단위계로 제작되고 운영하는지 알아야 운항과 정비를 할 수 있기에 인류의 도량형 역사에서 야드파운드의 지리적 이동과 구조물의 제작과정을 철(Steel, Rivet) 따라 무지개 여행을 하면서 다양함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는 있으나 잘 인식하지 못하며 전통의 척관법과 비슷한 생활 속 미국단위계(인치)를 쉽게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일상의 물, 커피, 전자제품 규격도 다루었습니다.


항공기는 다른 지상과 수면 아래 물체들과 다르게 기계적 접합으로 제작됩니다.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36 m (120 feet) 비행 성공 이후 세계 1차 대전 당시 유럽의 국가들이 항공산업 우위를 점했으나 2차 세계 대전 이후는 미국이 전세계 하늘의 패권을 장악하면서 항공 우주 분야가 대부분 미국단위계(인치)로 통일 되었습니다.


현재 민간 항공 분야는 미국의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가 대표합니다. 물론 항공기 제작과 운영에 사용되는 단위계 또한 미국단위계(US Units)와 유럽의 미터법(Metric)으로 구분됩니다. 


같은 듯 다른 보잉 B777과 에어버스의 A350

항공기 노즈(Nose)부터 꼬리(Tail)까지 기체의 분류와 제작 

그리고 일반적 구조 명칭과 손상의 종류를 구분하여 쉽게 설명했습니다.


항공우주분야에서 미국단위계(인치)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유럽 항공우주분야의 미터법(Metric) 이해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탈거(Removable)하는 파스너(Fastener)는 미국단위계를 공통으로 사용하며 

항공기 기체 영구(Permanent) 접합하는 파스너인 리벳(Rivet)의 경우 

미국 보잉사는 미국단위계(인치) 유럽의 에어버스는 인치와 미터법을 사용합니다.


미국단위계의 인치는 항공종사자이면 가장 기본으로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가 표준 도량형은 미터법이기에 항공우주분야를 접할 때 미국단위계의 인치를 새로이 알게 되나 정확한 개념 이해보다는 단편적으로 하나씩 배우고 사용하는 게 현실입니다.


더욱 미국단위계의 인치는 분수 개념이 기본이다 보니 우리에게는 쉽게 이해되지 않아 항공기 운영과 정비에 사용하는 공구의 크기를 가늠 하기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하여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차츰 좋아진다는 정도의 교육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단위계의 역사부터 발전하여 체계화된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자(Ruler)에 포함시켰으며 일반적으로 항공기 정비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사(Screw, Bolt, Nut)의 표준 지름을 이해함과 동시에 그에 맞는 적정한 드라이버 팁 공구를 연계하여 사용하도록 개발 하였습니다.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을 바라며 항공종사자가 일반적 상식으로 사용하는 자(ruler)와 단위의 기초 내용을 포함했으며 한국항공우주기술협회 기고문 등재하였고 미국단위계와 유럽의 미터법을 한눈에 비교하며 차이점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항공기 정비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단위계를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것은 기본을 지키는 지름길로 항공기를 배우려는 학생들이나 현업의분들도 손쉽게 사용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국내 러시아(구소련) 헬기도 운영되고 있어 관련 미터법 파스너 정보도 등재하여 항공기의 다양한 단위계 이해하고 기본을 철저히 지켜 안전이 최고의 가치가 되기를 바라며 집필하여 탈고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항공기 연료도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