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석 달 동안 행복했다.
태양이 꽃이 되어 온 날들
나는
태양이 되고
꽃이 되고
해바라기가 되어 있었다.
2018년의 행복
해바라기 by 빈창숙
2018년 해바라기 축제가 부강 작은 빈 공터에서 열렸다.
공장들이 있었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그냥 해바라기 꽃만 피어있었다.
셧터를 누르고, 누르고 154장을 눌렀다.
그 많은 사진 중에
집에 와서 보니 딱 1장만 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해 여름 노란색 수채화 색연필은
자꾸 작아져 몽당 색연필이 되고
해바라기의 노란 꽃잎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갔다.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가 완성되고
나는 환희의 기쁨으로
가슴이 뛰었다.
석 달 동안 나를 행복으로 이끌어준 해바라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