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봉양생활
사전적으로 섬망은 갑자기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떨림을 느끼거나, 주의력 저하로 주변 상황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의학에서의 섬망 증상은 보편적으로 치매와 비슷한 정신병적 장애 증상을 의미한다. 특히, 수술 후 또는 노인 및 중증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치매처럼 언행에 있어 유아 퇴행을 보이며 심하면 난동 부리거나 사람을 보면 소리 지른다. 유일하게 치매와 다른 것이 지속성이 없어서 환자가 회복하면 사라질 수 있다. 대체로 경고성 증상으로 환자가 건강상에서 급격하게 위험한 상태일 때에 발현된다. 주로 큰 수술을 했거나 암 말기 환자, 마취 환자에게서 발현되기에 중환자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의식이 있어 보여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날짜나 인식이 뒤죽박죽이라 대화 성립이 안된다. 즉, 의식이 있어 보여도 무의식인 상태로서, 사람에 따라서 기억을 못 하거나 환각이나 환청으로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을 마친 환자가 회복을 위해 누워있는데, 불현듯 일어나서 집에 가야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고 귀신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착각하여 믿기도 한다. 또는 납치당했다며 경찰을 찾기도 한다. 간호사들을 가족으로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지속적으로 약의 주입이 필요한 환자인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몸에 꽂혀있는 주사들을 모두 빼려고 하기에 손발을 천으로 침상에 묻어둔다. 오줌관을 끼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의식이 있는 환자라도 굉장히 불편해하기에 긁어달라고 해주거나 빼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험한 상태일 때, 또는 수술했을 때 높은 확률로 발현하지만, 의외로 세간에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간호사들이 존경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섬망 증세에도 성실히 간호하기 때문인데, 드라마나 소설 등의 작품에서는 대부분 가만히 있는 수면 중의 환자를 간병하는 것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편하게 간병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