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형의 경우 처음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될 때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기준이 되고, 이후 6개월 단위 변동금리로 바뀌면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다. 5년 변동형은 은행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 서울파이낸스
24년 9월 말 기준, 시중 4대 은행의 주택담보금리 고정형과 변동형의 차이는 하단 기준으로 약 0.9%p~1.2%p 정도이다. 대학원에서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 중 은행에 근무하는 A와 B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먼저 A.
"지금은 금리가 조금 빠질 걸로 생각됩니다. 정부의 주택시장에 대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결국은 금리가 빠질 겁니다"
"단기에 자금을 갚을 수 있으면 혼합으로, 2년 이상 끌고 가실 거면 변동이 나을 수도 있어요. 금리가 오르기 전에 3%대 변동금리가 2년 만에 5% 이상 올라갔어요."
"변동금리, 거치로 추천합니다"
다음은 B.
"혼합금리를 추천합니다. 단기간에 금리가 많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거예요.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혼합금리를 밀고 있기도 하고, 3년 뒤에 중도 상환하면서 갈아타기를 할 때 또 한 번 기회가 오니까요. 그리고 상환자금이 일부라도 생기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더라도 상환하시는 걸 추천해요. 대출이자율보다 예금이자율은 무조건 낮고, 다른 투자를 통해 대출 이자 이상 수익을 거두실 수 있으면 모르지만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의 6년간 월별 추세를 살펴보니,
가장 하단이 0.8%(20년 8월), 상단이 4.34%(22년 11월),
6년 평균은 3.54%. 24년 8월 말 현재는 3.36%이며 조금씩 하락 추세이다.
코로나 때와 같이 0%대 저금리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고, 3년~5년까지 하단을 2%초반대라고 본다면, 지금보다 내려갈 수 있는 여지는 1%~1.3%p가 아닐까 싶다.
결국 혼합형 고정기간 동안 금리가 지금보다 2%p 이상 내려가지 않는다면, 변동금리보다 혼합금리가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3년 뒤에 갈아타기 찬스를 생각하고, 3년간 안정적인 대출금 관리가 된다고 한다면, 혼합금리가 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