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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하시스 Ohasis Oct 30. 2022

스물한 살에 다짐하는 선한 마음가짐

상대방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듣는 이를 배려해 풀어 설명하는 그 선한 마음이 좋다. 엄마 미소로 봐주는 눈빛들은 가을 아침 햇살처럼 내리쬔다. 내가 보는 범위까지가 곧 나의 세상인데, 내 세상이 넓어졌다. 더 넓어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겉을 빙빙 도는 게 아니라 속을 알맞게 채워 말할 수 있는 지혜, 함께 있는 사람들과 어우러질 줄 아는 명민함, 내 줏대를 가지면서도 다른 이의 줏대를 함부로 평가하고 깎아내리지 않는 태도, 내 것을 잘 챙기면서도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한 템포 쉼을 줄 수 있는 너른 마음 근육이 있었으면 한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세심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마음을 주고 싶다. 내 표정과 자세는 무의식적인 게 많을 텐데, 뭘 드러냈을까. 어떻게 읽혔을까. 담백하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현실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세상을 해석할  알아야 한다며 나를 내몰기도 한다. 뉴스를  때마다 미간이 찌푸려진다. 사건 사고가 많다. 마음이 구겨지는 아픔을 준다. 그러나  세계는 동화  같다. 어지러운 현실의 피난처다.  세계가 좋아서  안에만 머무르려고 할까  겁이 난다. 나의 세상을  보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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