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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pha JW Jul 25. 2021

직장 생활에 목숨을 걸지 말자.

'이직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독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졸필로 쓴 글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다.

구독자 수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는데 며칠전에 확인을 해보니 이제 구독자는 1,000명을 향해간다. 


이 글을 쓰면서 한가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몇가지 같이 생각할 부분을 나누고 싶다. 


내가 이직에 대한 글을 쓰면서 혹시나 회사 생활에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고 싶다. 

회사 생활은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결코 목숨을 걸만한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회사 생활은 밥벌이 수단이요 성장의 플랫폼이지 회사 생활을 통해 자아실현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신문기사를 통해 자주 접하는 안타까운 소식은 직장일로 인한 자살이다. 직장내 성희롱, 집단 따돌림, 갑질, 과도한 실적 압박, 직장 상사의 폭행 등 직장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가해자는 철저하게 그 죗값을 받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피해자는 그 어려운 일들을 겪고 나면 그 트라우마로 끝도 없는 어두움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남은 인생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통계 조사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직장 관련 자살율을 한국이 유난히 높을 것 같다. 왜 한국은 직장일로 인한 자살이 일어날까? 그 이유는 직장이 세상의 전부인양 그리고 성공의 척도인양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 기업 문화, 그리고 금융 시스템(예: 월급을 받아야 대출이 되는 대출 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딱 두가지이다. 회사 생활에 목숨 걸지 말 것과 절대 회사 생활로부터 받는 무유형의 폭력적인 피해로 내 자신이 파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용기를 내어 훌훌털어버리자고 말하고 싶다. 죽을만큼 힘들면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에게 실컷 욕하고 회사 나오면 끝이다. 나를 억눌렀던 따돌림, 실적 압박, 폭언, 폭행은 퇴사하는 순간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회사를 떠나면 모든 것이 리셋이 된다. 마음의 상처는 남겠지만 나를 괴롭힌 직장상사, 나를 억누르던 업무 실적 부담, 나를 힘들게 한 직장내 인간관계들은 자연스럽게 종료가 된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그리고 퇴사 이후에 필요할 경우 가해자에 대해 민사 및 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안에 힘들 일이 있더라도 그 일 때문에 인생에 평생 남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마음속에 쓴뿌리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  


어느 순간 회사가 전부이고 회사를 떠나면 살길이 없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순간 그 때부터 건강한 직장 생활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회사에서는 인재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현재의 자리가 최고의 자리이고 회사를 떠나면 더 나은 대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를 떠나게 되면 정말 대안이 없는 것일까? 나는 대안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대안을 더 잘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 대안을 통해 더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기 위해 커리어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나에게 이 책을 썼냐고 묻는다면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의 목적은 

이직을 통해 당신이 성장하고 그 성장을 바탕으로 당신이 일하고 싶은 곳에서 재미있게 일을 했으면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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