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_북두의권: 제5권
적절한 투자 시점 잡기
특정주식 또는 주식군 선택하기
전체 포트폴리오 구조 또는 전략을 적절한 시기에 변경하기
우수한 장기 투자 개념 또는 철학을 개발해 구현하기
일반적인 액티브 투자 매니저는 위의 4가지 방식 중에 하나 또는 조합으로 투자 성공을 도모한다.
그러나.
시장에 진입하거나 빠져나가려고 할때, 당신이 매수 또는 매도하는 상대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이다.
전문가라고 다 최고는 아니지만, 당신이 전문가들보다 더 자주 옳을 것이라 확신하는가?
적절한 투자시점을 노리게 되면 항상 거래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비용은 현실이고 계속 늘어난다)
시장에서는 어떤 매니저도 전문가 전부를 합친 것 보다 훨씬 더 기민하고 통찰력을 갖추었거나 더 좋은 정보를 계속 갖출 수 없다.
나이 든 조종사나 대담한 조종사는 있어도 '나이먹고도 대담한 조종사는 없듯이' 적절한 투자 시점 잡기로 계속 성공한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 그래도 나름 투자를 오래 했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의 투자 행태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마치 손톱이 자라면 깎아나가야 하는 것처럼, 자주 이러한 매콤한(?)류의 책들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치 않으면 아래의 사실들을 잊은 채로 나는 또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초반에 두가지 측면에 대해 얘기한다. 1) 시장의 속성 2) 인간의 속성. 두 속성을 얘기하면서 우리가 태생적으로 갖는 투자의 한계에 대해서 짚어주고 있다.
매콤하지만, 투자에 있어 반드시 장착하고 가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 시장의 속성과 투자
장기간에 걸쳐 투자자들이 스스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방법 중 하나는 시장이 끔찍해졌다가 결과적으로 시장이 반등해 깜짝 놀랄만큼 중요한 '최고의' 몇일을 놓쳤을 때 혼비백산하여 시장을 떠나는 것이다. 교훈은 명백하다. 번개가 치더라도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 그래서 적절한 투자시점을 노리는 투자는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모든 액티브 투자 형태에는 공통 점이 있다. 액티브 투자는 다른 사람들의 실수에 의존한다... 평생 투자에서 실적을 높이는 한가지 방법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실수 줄이기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골프 선수, 테니스 선수나 운전교습 강사에게 물어보면 된다.)
미래가치에 대한 전망은 언제나 추정치 예측으로 이루어진다. 그 추정치는 다른 투자자들의 추정치에 대해 또 다른 투자자들이 추산한 것을 또 다른 투자자들이 추측한 것이다.
증권시장에도 그와 마찬가지로 강력하면서도 만연한 힘이 작용한다. 바로 평균으로 회귀하는 현상이다... 남들이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흥분하여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말할 때 투자자는 평균 또는 정상으로 회귀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특히 기억해야 한다.
투자는 오락거리가 아니라 냉철한 책임이다. 투자를 '재미'나 '흥미'로 여겨서는 안된다. 투자는 석유정제, 화학제품, 집적회로 제조와 같은 지속적인 과정이다. 만약 그 과정에서 무언가 재미있다고 느껴진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점잖게 무시하고 계획을 고수하는 태도는 대다수 투자자에게 성공의 비결이 된다... 10대 아이들을 키우는 일처럼 (!) 투자는 차분히 인내심을 유지한채 장기적인 관점으로 목표를 지속해야 이익을 얻는다.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거의 언제나 투자자의 단기적인 행동이다... 따라서 가장 어려운 일은 투자정책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장기적인 초점을 유지하며 당신에게 딱 맞는 투자 정책에 계속 전념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주식시장은 세계 최대의 '예측시장'으로, 독자적인 다수 전문가들이 최선을 다해 전망하고 자신의 추정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자 자금뿐만 아니라 전문가라는 명성까지 내건다.
시장은 완벽한게 아니라 '효율적'인데, 현명한 투자자들은 비효율을 자주 활용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기량이 뛰어난 경쟁자가 많을 수록 그들 중 누군가가 일관성있게 탁월한 실적을 낼 가능성은 낮아진다.
현명함이란, 어떤 주요 투자 기관이 장기간에 걸쳐 시장을 능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어느 매니저가 어떤 실적을 올릴지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2) 인간의 속성과 투자
우리는 평균 회귀라는 강력한 힘을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는 basic principle, 일반적인 경험 패턴을 무시한다. (확률이 우리에게 불리함을 알면서도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강세장 약세장에 휘말린다.)
우리는 Hot hands, 즉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인지편향에 휘말려서, 연전연승에 큰 의미를 둔다. (동전 던지기와 같은 확률은 최근의 사건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첫인상에 과도하게 반응한다. 첫인상으로 후속정보의 분석을 왜곡한다.
우리는 통제하고 있다는 환상에 빠져 나쁜사태가 일어날 확률을 과소평가한다.
우리는 자신의 기량과 지식을 과대평가한다.
우리는 후광효과에 반응한다. 즉 좋아하는 사람이 당사자의 전문분야가 아닌 영역에서 권고하더라도 그 말을 크게 신뢰한다.
우리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추측인것을 알면서도 초반 추정치에 따라 최종 판단을 고정한다.
우리 내부의 적은 자만심, 공포, 탐욕, 불안이다.
책을 보며, 엄청난 단점을 끌어안고 위험한 시장에 들어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투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았다.
생각해보니 두가지 인것 같다.
한가지는 '자산 증식의 수단'이다. 이제는 필수라고 얘기되어지고 있는 투자라는 삶의 한 부분에 대해 나는 적극 동의한다. 의식주와 여가, 그리고 나의 자녀들을 위해 우리에게는 자산이 필요하다.
다른 한가지는 위 글의 마지막 문장이 그 부분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 내부의 적은 자만심, 공포, 탐욕, 불안이다.
투자는 결국 내면과 싸우는 것이라는 점이 나는 매력적인 부분 인 것 같다. 어쩌면 삶의 한부분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우리가 빈번하게 맞닥뜨리는 이 부정적인 마음들이 투자에도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만, 두려움, 탐욕은 단순히 없애야지 해서 되는 부분이 아니다. 그리고 억제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성숙의 과정을 통해 다스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정적인 마음들이 억제의 부분이 아니라 성숙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성숙할수록 사실상 투자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성숙'이라는 단어가 적용되어지는 것 자체가 참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초반부를 벗어나면서 부터 이러한 문제들의 대안으로 인덱스펀드 투자를 얘기하고 있다. 인덱스 펀드의 장점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장점이 이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PS. 책이 중반부를 들어가면 약간 내용이 지루해진다. 약간 한얘기 또하는 느낌? 결국 이 얘기를 또하는 구나라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책의 초중반 부분 만으로도 충분히 책값의 가치는 넘어선다고 생각한다.
<인덱스 펀드 투자의 장점>
인덱스 투자는 운용 수수료와 비용이 더 저렴하다.
인덱스투자는 사소한 실수나 대형 실수로부터 자유롭다. (이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적절한 투자시점을 잡지 못하거나, 투자 전략 및 결정, 오퍼레이션 실수 등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나 대형 실수로 부터 자유롭다.
인덱스투자는 진짜로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유가 우리에게 주어진다.
인덱스투자의 경우, 평가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수익률이 좋아진다. 기술이 진보하면서 시장은 점점 더 효율화 될것이다. 그래서 시장을 이기는 건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