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사내 AI 전문가 과정에 신청해서 현업을 떠나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교육 시작 2주 만에 과정이 전면 중단됐고 저는 부서로 복귀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교육이 재개된다고 합니다. 저는 다음 주부터 집을 떠나 타지에서 6개월의 기간 동안 AI 교육을 듣고 현업의 목적에 맞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AI에 대한 많은 기대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시대에 새로운 기회에 편승하고자 교육에 지원했습니다. 6개월의 과정이 끝나고 제 실력이 크게 달라질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듣고 현업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AI에 대한 지식과 앞으로 공부해야 할 방향을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번 교육이 앞으로 저의 코딩 인생에 마중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회사에 입사해서 14년 동안 공정기술과 개발 관련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부서의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저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단순 반복적인 문서작업을 할 때 프로그래밍의 도움을 받는다면 생산성이 좀 더 향상될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올초에 2주의 교육을 받고 복귀 후 용기를 내어 엑셀 VBA를 통해 엑셀 반복 작업을 효율화했습니다. 6개월의 과정을 마친다면 최소한 제가 그동안 필요하다고 느낀 반복 작업을 좀 더 효율화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저는 살면서 남들보다 빨리 깨우친 적도 없고 센스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다만 조금 더 알아보고 관심을 가진 것들이 모여 그럭저럭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코딩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둔하고 센스 없는 제가 관심을 놓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고 실전에 써먹다 보면 그럭저럭 업무와 제 일상에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은 코딩을 해본 경험이 없어 앞으로 어떤 교육을 듣고 어떻게 공부를 시작할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며칠 후 시작될 AI 과정에서 낮은 자세로 차곡차곡 지식을 쌓고 경험을 축적하겠습니다. 그런 축적의 시간이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충실히 과정에 임할 생각입니다. 회사의 배려로 6개월간 업무에서 벗어나 타지에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런 좋은 기회에 최대한 많은 것을 얻고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