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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닌닌 Nov 30. 2023

[회고] 1개월 빠르게 회고하기

2023년 회고 시리즈, 올해 어떻게 일했을까?

여러분은 연말 마무리로 회고, 하시나요? 저는 매해 12월 중순이 되면 일련의 행사처럼 진행하는데요. 올해도 12월쯤 회고를 할까 생각이 들었지만 곧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어서, 올해는 평소와 달리 한 달 빠르게 회고를 진행했어요.


2023년은 저 스스로 많은 시도를 했던 해였습니다!

광고대행사에서 온라인 영역의 퍼포먼스 마케팅에 집중하다가 이직해서 IT 개발회사의 인하우스 마케팅과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게 되니 어려움이 참 많았는데요. 하지만 다양한 포인트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저에게 많은 의미를 줬다고 생각해요. 특히 올해는 회사 밖에서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지식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다른 마케팅 영역을 파보기도 하고 미뤄왔던 데이터 공부를 하기도 하면서 다른 일잘러들의 일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각종 컨퍼런스/세미나/강의들도 참가했거든요. 성인이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노력했던 때가 올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오늘은 2023년도를 돌아보면서 올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일에 임했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돌아보고자 합니다.




2023년은 마케터 5개년 계획 중 세 번째에서 네 번째로 넘어가는 해. 나는 어디까지 왔을까?

2020년에 설정한 5개년 목표는 이러했다.


1년 차 : 퍼포먼스 마케터, 시작

2년 차 : 전문성 만들어가며 스킬 향상하기

3년 차 : 프로젝트 리딩과 TF 팀빌딩 해보기

4년 차 :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리더십 기르기

5년 차 : 장기적으로 목표 세우고 꾸준히 성장하기




2023년 직무 목표

: 깊게 파보고 새롭게 생각하여 우선 시도하기


2023년 직무 세부 목표

1. 올해는 꼭 GA4를 제대로 해보자

2. 꾸준하게 스터디를 2개 이상 해보자

3. 컨퍼런스, 전시회, 강연 등 다양한 경험을 쌓자

4. 책을 30권 정도 끝까지 읽어보자

5.  긴 글을 써보자 (브런치 혹은 블로그)


과연 얼마나 달성했을까요?






1분기 (1월~3월)

"낯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다."


- 뉴스레터를 리뉴얼하다.

- Chat GPT라는 새로운 기술을 만나다.

- IT 업종으로 이직해서 새롭게 도전하다.

    - 회사와 팀 그리고 프로덕트를 이해하기

    - 인수인계 없다면 내가 만들자

    - 데이터 환경을 구축해 보기

    - 시스템, 직무, 그리고 동료를 이해하기

- 프로젝트로 서비스를 출시해 보고 실패도 맛봤다.

- 신입 마케터 직무 컨설팅을 하다.

-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다.


해가 바뀌면서 많은 것들에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제일 먼저 한 것은, 1년 넘게 운영하던 뉴스레터 리뉴얼입니다. 재미와 정보 제공에 가까웠던 편지에 마케팅을 적절히 섞은 스타일로 재정비하였습니다. 올해는 더욱 유익해지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알게 된 Chat GPT에 흥미를 느껴 AI에 대해 알아보며 마케팅 실무에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IT 개발사로 이직을 하게 되어 좀 더 넓은 범위의 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기존에 퍼포먼스 위주의 마케팅을 확장시켜 B2B 리드확보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업종과 내부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보니 첫 한 달 동안 정말 많이 고생했지만 ㅠㅠ 이해하고 배우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때 도움을 받은 책 :)


시스템과 직무, 동료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했습니다. 최초 포지션에서 확장해서 회사 전반의 마케팅을 맡게 되니 궁금한 게 많아지더라고요. 그로스쿨 나온 이 책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때다 싶어 IT 업계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사내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나, 브랜딩 스터디 같은 것에 참가해서 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활동들을 했습니다.


PO, PM 직무에 관심은 있었는데 더 알게 되면서 원래 생각만 했던 작은 서비스를 베타로 론칭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했는데요. 아쉽게 3개월 정도 운영 후 접게 되었으나,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인하우스 특성상 데이터 구축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흩어지거나 관리되지 않던 부분들을 시스템화하려고 강의, 오픈카톡방, 유튜브 등을 뒤적거리며 공부했고 부족하지만 배워가며 천천히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신입 퍼포먼스 마케터들이 직무를 준비하는 과정을 돕게 되었는데, 매체를 미리 운영해 보는 실습 과정이나 매체별로 기초적인 전략을 세우는 법 혹은 면접이나 서류를 준비하는 것을 오픈카톡방을 통해 지원하였습니다. 하는 내내 잘 따라와 주셔서 뿌듯했고 제일 빠르게 붙은 분은 3개월 안에 합격하셔서 정말 기뻤어요!




2분기 (4월~6월)

"신경 쓸 것은 정말 많지만, 완벽주의는 버리고 차분한 속도로 가자."


- B2B 마케팅을 배우러 뛰어다니다.

    - 다른 회사의 B2B 마케팅을 배워보기

- 무료 노출 영역 SEO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 매체 SEO, 개발 SEO, 콘텐츠 SEO

- 개발자와의 소통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사내 피드백 테스트 1차 제작 @스모어

- 마케팅 컨설팅 에이전시를 고도화시키다

    - 팀빌딩부터 온보딩 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 피그마로 여러 가지 제안서 만들기

    - 협업 프로세스를 만든다는 것은?

- 고객 여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 나는 정말 제대로 고려하고 있는가?

    - 페르소나와 잘 버무리는 과정

- 미디어 체계 (온드, 페이드) 점검하면서 생태계를 만들기


봄에서 여름으로 가면서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인하우스 마케터로 입사하니 광고나 데이터 외에도 필요한 것이 정말 많다 보니 다른 회사들이 하고 있는 마케팅을 배우기 위해 온라인 웨비나를 많이 들었어요. 이 기간 동안 온라인 웨비나만 30개? 이상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고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음을 깨달았는데, 기존에 알고 있던 SEO가 매체 위주의 SEO였다면 이제는 개발과 콘텐츠 SEO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많은 시도를 해봤고 CRM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온드 미디어의 중요성을 느껴서 다른 팀과 협업하며 체계를 다시 잡아나갔는데 어떤 기획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미디어끼리 순환되어야 하는지를 팀원들과 함께 고민했던 시간이었어요.


기존에 아쉬웠던 마케팅 프로세스를 전체적으로 다시 개선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시도했던 시기답게, 리드의 전환율을 높이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개발자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영역이니 서로 알잘딱깔센으로 말하기 보다는 아이데이션을 충분히 해서 의견을 나누고 실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그리고 내부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에서 피드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피드백 성향 테스트를 스모어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스모어로 만들어 놓은 피드백 테스트를 여러 번 개선하여 아이스브레이킹 용도로 GPT와 함께 만들었는데, 초반에는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개선하면서 차차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게 되어 좋았습니다. 야호!


이때 사용했던 툴, 스모어


그러다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마케팅 컨설팅 팀을 따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자문 정도만 했는데, 브랜딩에서 아예 마케팅 컨설팅으로 집중하게 되어 마케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게 되었어요.


하지만 실무 입장에서는 없던 프로젝트 팀이고 프로세스를 새로 만들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직접 팀빌딩도 구축하면서 온보딩 절차도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떤 것이 아쉬운 점인지 명확해져서 다시 돌아간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쉬움이 드네요. 리딩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팀빌딩과 프로세스, 그리고 온보딩을 동시에 만든다는 것은 참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제안서도 많이 쓰게 되었고, 많은 협력사와 미팅이 이어졌으며, 다양한 장르의 외부 대행사와 협력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효과적으로 협업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업무량이 많아지자 스스로에게 클라이언트와 그들의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객여정과 퍼널을 잘 설계하면서 다양한 마케팅을 함께 진행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무렵에는 이것을 내가 제대로 고려하고 설계하면서 일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저 일이 많다고 빠르게 처리하고 있진 않나 싶어 스스로 점검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할 줄 알아야겠다 싶었습니다. 허들러스의 유성민 대표님과 함께하는 청년마케터 데이터분석 GA 스터디를 약 5개월 정도 참가하면서 다양한 분석을 시도하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광고 캠페인 외에도 클라이언트를 매력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많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세미나와 스터디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시즌에는 이런 곳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

- 비마이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팬미팅

- 도보마포X마더그라운드 (도) 보부스토어

- 끝-장 CRM 마케팅 강연 @타비 님, @테드 님 + 타비님의 멘토링 시간

- 청년마케터 데이터분석 GA 스터디 @성민 님

- 최인아 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북토크




3분기 (7월~9월)

"머리털 다 빠진다 하지만, 일다운 일을 하도록 흔들리지 말고 집중하기"


- 마케팅팀은 무슨 일을 하는지 회사에 알리다

- 자사 웹사이트 AB 테스트하기

-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다    

    -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 픽셀, 스크립트 그 외 비슷한 친구들 뜯어보기

- 내부 프로덕트 베타 출시라니

- 브랜드 빌더 미션 중간 점검하기

- 광고만 마케팅일까?

    -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뭘까

    - 콘텐츠와 데이터의 상관관계

- 기획, 이런 것 일지도? 하고 유저를 위한 기획

    - 상세페이지와 촬영이란

    - 콘텐츠, 제품, 광고, 브랜드스토리, 소구점 기획

    - 카피라이팅에 목을 매어 보기

- 신입 마케터들 이직 합격소식에 신나다


4월부터 더듬더듬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다 GA스터디를 시작하면서 부스터가 달렸습니다. 일부는 개발자분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이것저것 작업해 보며 팀원들에게도 조금씩 알려주면서 마무리했어요.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많은 회사의 장점을 활용해서 자사 웹사이트 랜딩테스트도 해볼 수 있었는데요. 자체 구축몰의 이점을 활용하여 광고와 자연유입된 유저의 다양한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도록 이벤트 텍소노미를 설계하고 이것을 활용하여 한두 달 정도 랜딩페이지 테스트를 통해 CAC도 개선했습니다. 약 3배~5배 가까이 저렴하게 운영되도록 개선해 보니 그동안 노력한 것들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고관여 서비스인 만큼 이 부분을 꼭 개선하고 싶었거든요.


그와 동시에 브랜드 하나를 통째로 빌드할 클라이언트가 오시면서 브랜드스토리 같은 시작부터 함께 하게 되는 귀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기획력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서 시간을 내서 UIUX 공부를 엄청 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온라인 세미나도 듣고 커뮤니티에서 정보도 줍고요. 웹사이트부터 브랜딩, 디자인, 마케팅 전부를 설계해 준다는 팀의 슬로건을 마음에 품고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상세페이지 기획과 제작, 촬영, 인플루언서, 바이럴, 콘텐츠, 제품, 광고, 브랜드스토리, 영상, 소구점, 기업가치, 사이트 빌드 및 QA 등등할 일이 정말 많아서 눈을 뜨면 시간이 사라지는 기적을 봤던 것 같아요.


마케팅팀이 하는 일의 범위가 늘어나자 무슨 일을 하는지, 신사업 컨설팅팀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할 테니 사내에서 공유하는 시간도 갖고, 제가 컨퍼런스를 다녀오면 의미 있는 인사이트들은 발표하는 시간도 갖았습니다.


그런데 주인의식이라는 건 참 무섭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전 참 이 일이 좋거든요. 특히 대충대충 하는 건 정말 싫어서 시간을 쪼개가며 많이 시도하고, 배운 것을 어떻게든 써먹어보려고 했던 시즌이었는데요. 이때 정말 머리카락 다 빠지는 줄 알아서, 여자는 머리가 생명인데 하고 훌찌럭 울기도 했습니다.


이 시즌을 너무 태워서인지 저는 수시로 동기부여가 생김에도 불구하고 동기부여가 고갈되는 순간들이 너무 잦았습니다. 지금은 후회스러워요. 좀 더 긴 호흡으로 천천히 달렸다면 아마도 덜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더 많이 배우고 일 안에서 써먹고, 밖에서는 더 많이 가르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서 자잘한 성취들을 계속 만들며 어떻게든 이어갔어요.


마케팅을 하고 있는 절친한 친구와 오붓하게 반년회고 워크샵을 하기도 하고, 각종 컨퍼런스와 세미나에도 참석하고 프로젝트나 스터디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 직무 전환을 위한 N케터 분들을 위한 스터디도 열였고, 필요는 하지만 어영부영 시작하지 않았던 글쓰기를 다시 하기 위해 스터디도 시작하고, 브런치도 개설했어요. 이 시즌에는 오랫동안 고민했던 아이패드를 통해 이동 중에 많은 것들을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이 시즌에는 이런 곳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

[ 직무 ]

- CMTS

- DMBS

- 그로스미션

- Max Summit

- 직무 전환 N케터 스터디

- 청년마케터 마케터 에디팅 클럽 @윤찬 님

- 청년마케터 데이터분석 GA 스터디 @성민님

- 청년마케터 월간모임 (밀리의서재, 판다랭크)

- 절친한 친구와 오붓한 마케팅 워크샵 (반년 회고)

- [숫자]로 몸값 높이는 진짜 마케팅 실무 @타비님, @테드 님, @기찬 님 + 오프라인 밋업


[ 직무 외 기타 ]

- 로렌스 위너 개인전

- 서울 일러스트 페어

- 헤더윅 스튜디오 전시

- 스니커즈 언 박스드 전시

- 플러스쉐어엑스 컨퍼런스




4분기 (10월~11월)

"전환점, 끝은 또 다른 시도로 이어진다"


- 협업이란 뭘까?

- Chat GPT, 미드저니에 푹 빠지다

- 사이드 프로젝트도 참 잘했어요


마지막 분기는 마무리에 집중했던 시즌이었는데요. 집중해서 진행하던 업무들이 마무리가 되고 새로운 계획이 필요해서 또 다른 과정을 만들어나갔습니다. 특히 개발팀과 했던 프로세스는 많은 수정이 필요했는데 협업 초기에 이 부분을 잘 구성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것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요. 올 한 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면서 나름 시간을 쪼개긴 했지만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ai를 활용하거나 자동화 툴로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지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험은 이미지 생성형 ai인데요. 추석 연휴 때 패스트캠퍼스에서 @젬마 님의 ai 콘텐츠 특강을 들었는데 신세계. 바로 미드저니 결제하고 또 다른 것들 써보면서 만들어봤답니다. 이 글에 있는 모든 이미지가 다 미드저니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예요.


그러던 중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을 너무 짧게 하고 인하우스로 넘어온건 아닐까? 싶었거든요. 부족한 부분을 스터디나 사이드 프로젝트로 채워도 모자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로스나 데이터 분석으로 파고들 때 더욱 느꼈던 것 같아요. 한 4~5년은 에이전시에서 많이 해보고 배웠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팀 컨디션 체크 후 퇴사의사를 밝혔습니다.


직장을 어디로 가야겠다 생각했다기보다는, 스타트업 특성상 마케터가(특히 퍼포먼스 마케터) 많을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아서 다시 에이전시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더 많이 경험할수록 퍼포먼스 마케팅을 더욱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회사가 교육기관은 아니지만 실무를 통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고스란히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저만의 기준이 되거든요.


대책 없이 퇴사하고 많은 선배님들이 좋은 곳들을 권해주시며 좀 더 많은 마케터가 있는 인하우스로 가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또 에이전시를 갈래요. 라고 말했습니다. 더 많이 배우고 싶고, 알고 있는 것들을 더 많이 나누고 싶어요. 지금의 저는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쉬면서 프로젝트를 몇 가지 함께 했는데요. 한 스타트업의 온라인 광고 프로세스와 또 다른 스타트업의 GA 분석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필요성은 느끼지만 내부에 마케터가 없다 보니 어려운 과정도 있었지만 마치고나서 뿌듯했습니다. 당장 뭔가 크게 바꿔줄 수는 없더라도 언젠가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계단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직무 컨설팅을 몇 번 더 진행했는데 마케터로 직무전환 하거나 신입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는 것을 도왔는데요. 결과도 잘 나와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다들 원하는 곳에 합격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 시즌에는 이런 곳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


- Cafe show 2023

- 오롤리데이 성수동 팝업스토어

- 최인아책방 ‘질문 있는 사람’ 북토크 @이승희 님

- 트렌드어워드 1만 구독자 파티

- 청년마케터 월간모임 (최인철 전무님)

- 도전! ChatGPT부터 미드저니까지 AI로 마케팅 콘텐츠 정복하기 @젬마 님




짧게 돌아보려 했는데 줄이고 줄여도 길어졌네요. 올 한 해 동안 마케팅 역량을 계속 키워나가면서 다양한 도전과 성장을 경험하였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도 놓치지 않으려고 체크하면서 도입해 보려고 시도했던 점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에 반해 아직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영역도 있었는데 리더십이나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 소통 등에 대해서 부족한 점들 개선해야하는 점들을 느껴서 내년에는 이런 부분들에 좀 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올해 초 세부 목표들은 얼마나 달성했을까요?



[ 달성 여부 ]

1. 올해는 꼭 GA4를 제대로 해보자 (합격)

: 스터디를 통해서 GA4 기본적인 쓰임부터 이벤트 텍소노미 설계까지 진행 가능하고

GA, GTM, 구글애즈, 빅쿼리, 구글서치콘솔 전반을 이해하고 보고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호!


2. 꾸준하게 스터디를 2개 이상 해보자 (합격)

: GA4 스터디, 글쓰기 스터디, 직무전환 퍼포먼스 마케팅 스터디, 시작하는 마케터를 위한 스터디까지 알찼어요


3. 컨퍼런스, 전시회, 강연 등 다양한 경험을 쌓자 (합격)

: 컨퍼런스 4회, 세미나 8회, 북토크 6회, 전시회 약 10회 이상. 참 즐거운 경험들이었습니다.


4. 책을 끝까지 30권 정도 읽어보자 (합격)

: 11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34권 읽었습니다 파이팅


5. 긴 글을 써보자 (브런치 혹은 블로그) - (합격이지만 좀 더 노력이 필요해요)

: 브런치, 블로그 둘 다 쓰고 있는데, 12월부터는 한 달에 최소 3개 이상은 발행하려고 해요. 부족하나 더욱 노력할 예정입니다!



미드저니로 작업한 이미지 입니닷


2023년을 돌아보면, 저에게는 많은 도전과 성장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것은 달성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동료들과 협업, 새로운 도메인에서의 도전, 그리고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과 다양한 경험은 제가 가진 역량들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잘한 것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올해 회고를 한 것을 잊지말고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케터 닌닌입니다 :)         

광고대행사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시작해서,

B2B 마케팅과 마케팅 컨설팅을 하다가 다시 광고대행사에서 즐겁게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여 많이 돌아다니고, 맥시멀리스트라 칭하며 이것저것 많이 사지만, 다행히 마케팅을 합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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