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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경앤 Dec 22. 2022

사랑, 행복, 감사

다경앤 원고지

  사랑, 행복, 감사라는 세 단어를 마주한 순간 머릿속에 어떤 노래가 스쳐 지나갔다.

오랫동안 잊고 지낸 노래다. 기억을 더듬어 검색했다. 노래 제목은 생각나지 않아 사랑이라는 단어로 검색했다. 사랑에 관한 글을 오래간만에 많이 보게 되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중략)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이 사랑이라."

 오랜만에 노래 가사를 흥얼거렸다. 가사를 떠올리며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만의 정의를 내렸다. 사랑은 모든 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감사일기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느낌은 '뭐지?'였다. 그리고, 의아했다. '왜 매일 똑같은 말을 쓰는 거지?라고 말이다. 사랑, 행복, 감사라는 세 단어를 접하며 감사일기를 적기 시작했다.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매일 같은 말을 적는 소모적이고 일이라 생각했다.

무의미 하다고 여겼다.


 오늘 아침도 일찍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가족들에게 따뜻한 아침인사로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물 한잔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가족 모두 각자의 공간으로 건강하게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늘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보고 싶은 벗과 여전히 통화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매일 감사 일기가 쌓였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바로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감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감사일기를 반복해서 쓰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되풀이되는 일조차 못할 때가 있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이 멈춰지는 순간 깨달았다. 그 모든 게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더 감사한 일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감사일기를 쓰면 감사할 일들이 생긴다.


  감사 일기를 쓰기 위해서 하루 종일 생각한다. 아침을 즐겁게 시작하며 감사하다. 오늘도 감사함으로 채울 생각에 감사하다. 감사한 일들을 만들면서 모든 생활이 소중해지고 즐거워진다. 그리고, 행복해진다. 더욱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감사일기가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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