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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인A Feb 12. 2023

나도 워킹맘의 자녀였다 11 (끝)

프롤로그

모순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것

<나도 워킹맘의 자녀였다> 쓰면서 바쁜 엄마의 첫째 딸로 살면서 느꼈던 감정을 돌아보고  나아가  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고민해보았다.  과정에서 모순되는 마음을 발견하였다. 엄마가 미웠으나 엄마가 좋았고, 엄마에게 서운했으나 엄마를 존경했다.


온갖 모순 속에서도 진실( 가까운 것들) 발견할  있었기에 의미있는 과정이었다. 엄마의 표현 부족과 자기중심적인 성격은 나를 서운하게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 깊은 곳에선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알고 있었다.  안에는 아직도  사실을 인정하기 싫고 그저 엄마가  서운함으로 괴로워하고 나에게  사랑을 퍼부어줬으면 하는 어린 아이의 마음이 남아있었다. 다행히도  마음은 active하게(활발하게) 펄떡거리는 마음이라기 보단 inactive(활발하지않은) 상흔에 가까웠다.


나는 서른이 넘었고  아이의 엄마다. 좋은 어른이 되길, 좋은 부모가 되길 소망한다. 과거에 묶여있지 않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길 선택한다. 나에게 인격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지만, 마음  상흔이 내가  나은 어른이   있도록, 나를 붙잡아주고 이끌어주는 reminder(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 되길 바란다.



엄마, 아빠 고마워.

나를 키워줘서.

나를 사랑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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