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용진 Feb 08. 2022

강사의 법칙(Ep10)_성장 단계별 이슈

강사의 전문화 과정

본 고에서는 기업체 강사들이 교육 업계에 진출해서 성장해가서 한 삶을 살아가는 단계마다의 주요 전략과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먼저 걸어가본 이들의 길을 살펴보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경영학에서 '라이프 사이클'이라는 개념을 자주 사용한다. '라이프 사이클'이란 A라는 상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법칙을 제시하였다. 제일 먼저 어떤 제품이 출시되어 일부 고객들의 선택을 받게 되면 시장에서 유통이 되기 시작한다. 점점 많은 고객들에게 알려지면서 사용자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유사 제품이 나오게 되고, 어느 정도 정점에 이르게 되면 성장율이 줄어든다. 그리고 서서히 시장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제품이 연구 개발되어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이 개념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강사의 연령대별 성장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 주요 이슈와 함께 핵심 전략 및 활동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성장단계를 최초 새내기 강사 시절인 진입기가 있고, 강연 기회가 많아지면서 나날이 성장하는 단계를 거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경험과 노련한 기술을 갖춘 강사로 성숙기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그 이후에는 시장에서 크게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점점 찾는 사람이 없어지게 되는 쇠퇴기 단계에 들어선다.


기업체 강사는 주력 분야와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그 수명이 다소 차이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 상품이나 서비스와는 다르게 금방 생겨났다 사라지는 방식이 아니다. 훨씬 장기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는데 강사 자체로 봤을 때의 라이프 사이클이라 한 평생의 로드맵으로 점검해 볼 수도 있다.


- 진입기의 이슈

진입기 단계에 있을 때 강사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분야에 집중할 것인가?

나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야 하는가?

어떻게 기업 교육 시장에 들어가야 하는가?

기업 교육 시장에 지명도 있는 강사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입기 단계에서 주로 강사들이 주로 하는 활동은 자기가 주력하고자 하는 분야의 강사양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다양한 HRD 관련 모임에 참여하여 관련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게 된다.  강사 입장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대상은 기업 HR 담당자, 교육컨설팅 직원, 현역 활동 강사들과 관계를 만들어 놓으면 좋다. 일반적으로 석사나 박사과정을 병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 성장기의 이슈

이제, 새내기 강사에서 다음 단계인 성장기에 접어들면 주로 하게 되는 고민들이다. 

강의 영역을 어떻게 다각화할 것인가?

강의 차별화 전략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해당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성장기에는 기본 강의력에 대한 검증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상이나 거래업체, 분야별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여러 사례들을 개발해가야 한다.

특히, 이 때는 진입기에 만들어둔 네트워크가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강의 의뢰가 겹치는 경우 다른 강사와 협력을 할 수도 있다. 또한 불규칙한 강의 일정으로 편중화 되는 문제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일종의 포트폴리오(분산) 효과가 있다.


-성숙기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들면 숱하게 많은 경험들로 인해 노련미가 한층 더해간다. 그러나 요즘같이 사이클이 빠른 시대에 나이가 들게 되면 신지식에 대한 수용과 활용 정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어 찾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노력으로 신분야를 개척하는 강사들도 많이 있다. 성숙기에 들어선 강사들의 고민은 다음과 같다.


기존 경험을 살리면서 신시대가 요구하는 니즈를 어떻게 학습하고 연계할 것인가?

이러한 내용을 새로운 전문영역으로 지속적으로 브랜딩할 것인가?

자신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어떻게 개발하고 홍보할 것인가?


이제 이론과 실무, 대상의 특성, 그리고 니즈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쌓였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기만의 컨텐츠와 강의 노하우가 있다. 성숙한 노련미가 차별화되면서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 노력이 전제되면서 자기 브랜딩을 해야 한다. 앞서 '강사의 법칙 Ep.08'에서 '강사의 브랜딩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https://brunch.co.kr/@bizhrd/12

사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것이, 주변에 보면 한 때 잘 나가던 강사들이 하루아침에 강의가 끊겨 고생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코로나 정국에서는 더욱 두드러졌다. 여기에 컨텐츠의 특성이 대면교육 위주이거나 대중의 관심이 유행에 그치는 경우라면 말할 것도 없다.  


- 은퇴기

그리고 이제 마지막 단계로 '쇠퇴기'에 들어서게 된다. '쇠퇴기'라고 하니까 느낌이 이상한데, 그래서 용어를 조금 바꿔서 '은퇴기'로 사용할까 한다. 은퇴기에 들어선 강사들의 주요 고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극적인 공개 세미나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후배 강사들의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

또한 후배 현역 강사들과 어떻게 연계해서 시너지를 낼 것인가?


이제 자기가 쌓아놓은 많은 기업체 교육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하기에 따라서는 이 자체가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면서 나이에 맞게 경영진들과 교류하며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도 하고,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특강 시장에 진출하기도 한다. 또한 앞서 언급한대로 자신이 가진 교육 컨텐츠로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여 홍보하기도 한다.


기업체 강사들의 성장 단계별 주요 이슈와 전략


지금까지 강사가 성장하면서 점검해 보아야 할 것들을 소개하였다. 시작단계라면,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는 단계라면, 본 내용들을 통해 앞으로서 자기자신을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에 대한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단원에는 많은 분들의 관심사인 강사의 경력 관리에 대해 살펴 보자.

작가의 이전글 강사의 법칙(Ep.09)_강사의 브랜딩 전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