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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PJ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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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 Jun 27. 2024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네가 그립다

만년필 끝에서 숨쉬는 너

PJ는 오늘도 우울하다

PJ는 답답한 마음을 글로 적는다


여전히 나는 그 자리에 있다

다시 돌아왔다

벗어나지 못한다

지금도 제자리를 맴돈다

괴롭다

미안하기도 하다

나 스스로도 너무 기가 막히다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난 뭐지?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리 벗어나려고 노력해도 안 된다

지쳤다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는 고통스럽다

죽어야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걸까

사람이 사람에게 진심을 다한다는 건 어찌 보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생이 다할 때까지 그리움에 중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네가 그립다

때론 헤어질 결심의 그녀가 부럽다

그리워하는 일에 중독된 건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도파민이라도 나오는 걸까

상처가 나면 나오는 호르몬에 중독된 걸까




#소설 #연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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