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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22화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
봄
어느덧 시원하기만 한 아침 바람과 따스한 햇살로 해가 길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품이 큰, 아래 위 하얀색의 가벼운 옷차림을 한 준희가 서점 유리문을 활짝 열며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서점의 문 아래 틈새, 이름 모를 꽃이 하나둘 피어오르고 있었다. 예년보다 이르게 따뜻해지면서 식물들도 따라 자라나고 있었다. 준희는 길었던 머리를 귀밑까지 일자로 잘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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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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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0. 지니
적응되지 않는 설레는 날들이 계속 흘렀다. 희주는 출근을 하고 재헌은 낮에 알아서 자기 일을 보고, 저녁을 차려 놓으면 희주가 퇴근 후 같이 저녁을 먹고 술 한잔을 하는 날들이었다. 같이 장을 보거나 외식을 하는 등 밖에서 돈을 쓸 일이 있으면 희주는 무조건 자기 카드를 내밀고 계산했다. 서울에 있는 동안 재헌은 목수 일을 하지 못했고, 공방만 정리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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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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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완
티라미수와 에프킬라가 만났을 때 8화
8. 질투라는 감옥
우리는 질투라는 감정의 양면성에 착안하여 어떻게든 이것을 잘 길들여 함께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야마모토 케이, <질투라는 감옥> "보지 마. 지금 저 남자 몸 보는 거지?"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던 에프킬라가 티라미수의 눈앞을 양손으로 가리며 물었다. "보이는데 어떻게 안 봐? 그리고 저런 남자는 너무 비현실적이라 별로야." "정말? 그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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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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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달
09. 육지라이프
“나 서울 좀 가야겠는데.” 어느새 12월 한 겨울을 앞 둔 어느 날, 재헌이 희주에게 전화했다. 그리고는 대뜸, 서울에 올라오겠다는 말을 했다. “서울에? 놀러?” “예전에 서울에서 아는 형이랑 같이 하던 공방이 있는데, 그걸 좀 처분해야해서 서울에 얼마간 가 있어야 할 것 같아.” “공방? 그런 게 있었어?” “그래. 니네 집 몇 평이냐? 나 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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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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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완
[연애소설]21화 위로의 모양
다시 제자리
정현은 부모님과 식사 후, 집으로 돌아갔다. 입원할 때 필요한 짐을 미리 싸놓기로 했다. 내일은 준희를 만나 캘리포니아에서의 사진을 찾고, 병원 밖에서 하는 마지막 만남일 것이라 짐작했다. 심란한 마음으로 속옷 몇 가지를 가방에 담기 시작했다. 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올해 겨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 해가 들 때면 가을 마냥 시원하기도 했다. 다음 겨울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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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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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08. 육지와 바다
희주가 잠 못 들던 밤과 달리 그 날 이후 두사람의 관계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여느 커플과 같았다. 재헌은 일을 하러 가기 전 희주에게 연락이 잘 되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지가 오는 시간은 주로 새벽이었고, 밤 늦게나 일이 끝났다는 연락이 왔다. 가끔은 다음날 연락이 올 때도 있었지만 재헌은 주말에도 거의 일했고 쉬는 날이 별로 없었기에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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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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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완
07.폭풍우 치는 밤에
희주는 낯선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을 둘러보았다. 항상 공항에서 위미리 쪽으로 직행했으니 제주시 중심 시가지에 온 건 처음이었다. 희주는 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재헌을 기다렸다. 제주시는 관광지라기보다는 일반 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육지와 별반 다를 거 없는 그런 식당 많은 골목. 20분쯤 기다리자 골목 저 너머에서 재헌이 걸어왔다. 머리와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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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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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완
04. 빛나는 그날, 우리에게
헤어진 그날 이후...#환승연애
유지안(28)-8년 6개월 연애, 3개월 전 이별 박이준(30)-8년 6개월 연애, 3개월 전 이별 [시청자 자막] 하얀색 민무늬 티셔츠에 하늘색 카디건 그리고 슬랙스까지 핏이 딱 들어맞게 입은 키가 꽤 큰 남자가 카메라 앞에 앉았다. 그리고 인터뷰에 응했다. 시청자들에게 보이는 이 남자가 연애한 횟수는 8년 6개월 헤어진건 3개월 전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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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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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린
#9. 내가 뭘 잘못했는데?
“... 너 지금 이거 바람피우는 거랑 다를 게 없는 거 알지?”
주하진과 몇 번의 격돌 후 우리는 셋이 함께 있는 일이 드물어졌다. 주하진은 나를 의식하긴 했으나 신경 쓰지 않으려 했고, 나는 대놓고 신경 쓰고 있음을 드러낼 뿐이었다. 그러다 결국 터질 게 터졌다. 금요일 오후, 그날은 주하진과 한비가 영화 보기로 한 날이었다. 나는 기억해 두었다가 한비에게 데이트 일정을 확인했다. “한비야. 오늘 주하진이랑 영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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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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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니크리켓
너는 나의 봄
W와 함께 보내는 밤이다. W는 마사지를 받으며 근육이 아프다고 몸을 뒤틀며 신음을 냈다. 오랜만에 참가한 야구 시합으로 온몸의 근육이 아우성을 치는가 보다. 마침 3.1절인데 S의 손이 닿을 때마다 고문을 당하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는 것이 재미있어서 깔깔거렸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독립투사라도 된 것 같은 W. 장난하다가 마지막으로 발바닥을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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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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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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