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라이브를 진행했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끝날 무렵 목이 아파서 마쳤다. 어제는 휴대폰 배터리 이슈, 오늘은 목 아픔 이슈, 그런 이슈가 없으면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든다. 정말 편안하고 따뜻한 오렌지 빛깔 에너지가 흐른다.
내가 좀 5초, 10초 말없이 조용히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휙 나가지 않는다. 어차피 나갈 사람은 나간다. 그런데 나는 무슨 방송국에서 하는 진짜 라디오 방송마냥, 3초 이상 오디오가 비면 NG인 것마냥 말을 했다. 그러니 목이 아프지... 다들 나처럼 ADHD도 아니고, 몇 초 오디오 빈다고 지루해하실까. 이제 세 번째 방송이었다. 점점 더 여유도, 노하우도 생기겠지. 오늘은 중간에 물 마신다고 끄고 나갔다. 안 꺼도 됐었는데. 하하하. 다음부터는 미리 물도 옆에 둬야겠다.
라이브 방송은 전화 통화랑 다르다. 전화는 둘이서 얘기하니, 목 아플 때까지 얘기한 기억은 없다. 나만 쭉~~~~~ 말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도 말을 하니 중간중간 목이 쉬기 때문에, 4시간도 끄떡없었다.
다만 라이브도 쌍방이긴 하다. 워낙 시청자가 소수라서, 댓글을 거의 다 읽는다. 댓글이 없으면 라이브 진행이 안 된다. 댓글 따라 흐른다. 타로 채널에서 하는 라이브임에도, 별별 주제가 다 나온다. 배경에 있는 책 중에서도 골라서 읽어드리고, 영국이랑 여행 얘기도 하고, 특히 사주, 점성학도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런 다른 영적인 얘기도 많이 한다. 그냥 내 관심사, 내가 아는 거 다 얘기하는 방송이다. 갑자기 책 읽고 싶다, 여행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 보며 즐거웠다.
어느 분께서 내 출생 차트에 물고기자리가 있는 거 같다고 해주셨는데, "물고기는 없지만 물고기를 사랑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하면서 매우 오글거렸다. (물고기자리가 감수성 풍부하고 예술적이고 이런 오컬트 좋아하고 신비롭고 온화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주제가 이리 튀고 저리 튀어도, 공통된 메시지는 '행복'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들과의 만남이 앞으로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