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시작하는 한 해를 핑계 삼아, 고백할게 하나 있어.
아주 솔직히 말하면,
구구절절 덧붙이지 않고 간결하게 말하면,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정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자면,
마음속 저 구석탱이에 꼭꼭 숨겨왔던 치졸하고 편협하기 그지없는 속내를 들여다보면,
차마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러워 인정치 못하고 뒤로 숨겨두었던 그 말은,
말하는 순간 스스로 쪼그라들어 열등감과 나약함에 몸부림칠게 뻔함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내뱉고 싶었던 그 마음은 말이야.
가장 어둡고 제일 깊숙이 묻어두었던 마음속 쓴 뿌리 끝에 매달린 그 말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