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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매니저 Mar 04. 2021

시작은 웨딩홀 찾기(with 마스크)

나의 결혼 준비는 웨딩홀 검색부터 시작됐다. 이때는 코로나19가 시작될 무렵인 2020년 2월 경이며, 그때만 하더라도 나의 결혼식과 코로나는 무관해 보였다. (1년 남짓한 시간이 남았기때문에 어리석게도 코로나와 결혼식을 분리해 생각했다...)


웨딩홀 준비와 관련해서는 이미 결혼한 사람들과 나의 차이는 단 하나, 바로 마스크를 착용여부였다. 우리는 지금 생각해보면 헛웃음이 나오지만, 단순히 숨쉬기 불편하단 생각 정도와 함께 신나는 마음으로 예식장을 투어했다. 참고로 코로나19 대응에 도움될만한(답례품, 제한인원 등) 내용들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글을 쓰고 있는 지금(2021년 봄), 이 글을 읽는 모두는 알고 있을 것이다. 식대보다 중요한 것이 답례품과 같은 예식장의 코로나 대응이란 것을...!!!


코로나19와 함께 식을 준비하고 진행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예식과 관련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식장의 잘못이 아니란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모든 아쉬움을 웨딩홀 업체에 어떤 어떤 점들이 아쉬웠다고 말하기 보다는, 코로나라는 겪어본 적 없는 상황 속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식장을 고르는 소소한 Tip을 공유하고 싶다. (나에게도 이런 팁들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다는 마음을 담아)

필자가 고른 웨딩홀은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웨딩홀이다. 음식과 주차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대형 공간보다는 많은 공간!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같지 않기에 정확한 조언은 어렵겠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코로나 상황에서 대형 공간은 필요없다. 차라리 하객을 맞을 공간이 다양하다면 (회사 동기가 진행한 홀의 경우 홀 이외에도 피로연장이 2개로 나뉘어 있어, 더 많은 하객들을 동시에 맞이할 수 있었다.) 예식 시간도 식장의 첫 시간일 경우 그나마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식대가 답례품으로 바뀐다!

물론 식사도 중요하지만, 답례품의 퀄리티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보다는 답례품을 선호하고 선택하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단순히 답례품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정도 보다는 기왕이면 답례품 제품명까지 상세히 확인하고 비교해본다면 더욱 좋은 웨딩홀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알려주지 않을 것 같지만, 확인하려면 다 확인 가능하다. 


각 방역지침별 대응안을 확인하자!

이미 웨딩홀도 코로나19에 대한 처방전과 주사를 맞은 상황이니 만큼, 각 단계별 대응안이 있을 것이다. 만약 없다면 개인적으로 웨딩홀 계약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친구 중에는 웨딩홀이 식전에 폐업한 경우도 있다^^;) 각 단계별 상세내용을 파악해보고, 그 중에서 가장 체계적인 웨딩홀에 가장 큰 가점을 주어도 좋다. 그리고 이런 시기에 결혼한 지인들에게 상세히 듣고, 만족스럽다는 식장이 있다면 그 곳을 방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필자는 49인 제한 상황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며, 로비에 스크린 설치 및 실시간 중계까지 해봤다. 고민할 것들이 끝도 없었던 결혼식이었지만, 그 기간을 서로 잘 견딘만큼 앞으로 더욱 단단한 부부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글을 마치며 어려운 시기에 결혼을 준비할 예비 신랑신부와 이미 무사히 치뤄낸 전국의 동료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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