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작가야 Jan 31. 2022

Cappuccino

카푸치노, 카푸키노

라떼가 당기는 아침이다. 아메리카노 블랙커피를 매일 마시니 참으로 드문 날이다. 커피 담당인 홍 집사(남편)에게 라떼를 주문하니 한 술 더 떠 카푸치노를 시도하는 모양인데 뭐가 잘 안 되는지 낑낑 소리가 난다.


"아니~~~ 이게 ㅠㅠㅠ"

"왜왜? 뭐? 기계가 잘 안돼?"

"아니 그건 아니구... 이거 같은데 잘 안비네?"

"뭐가 안 보여?"


처음 카푸치노를 만들려고 하니 뭐가 잘 안 되나 했는데?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뭔 글씨?"

"CA..."

"CA? 함 돌려봐!"

"CAPPU...뭐야 이거!카푸치노네? 왜케길어ㅋ"

"이태리어여서 그러쥐!"

"이런 된장!"



영어단어 발음의 부조리(?)함을 잘 알고 있는 전직 영어선생이기에 그 답답함을 잘 알고 있다.

'C'를 '크'로도 읽고 '치'로도 읽는 등의 경우 학습자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여보슝~내가 대신 사과하꼬마 ㅋㅋㅋ"



라떼가 당기는  날 카푸치노를 만났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손솜씨가 참 부럽다.



오늘은 아침부터 배꼽 빼며 카푸치노를 마신 날이다.

'카푸치노', '카푸키노' ㅋㅋㅋ


사진:PIXABAY





이웃 작가님들 그리고 구독자님들

드디어 2021 정말 마지막 날이네요.

밝아오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감사 감사합니다!







ps:

'쥔님과 집사님네 낄낄 한 줄' 은 계속됩니다.

지치고 힘들 때 쉬어갈 수 있는 낄낄 한 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억지로 웃어도 효과가 있다니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철들면 무거우니 철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쥔님: 남편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아내 '저'입니다.

*집사님: 퇴직 후 설거지 빼고 전업주부를 자청, 집안일을 담당하시는 남편 '집사님'입니다.ㅋㅋㅋ


***'쥔님과 집사님네 낄낄 한 줄'은 월요일에 발행합니다.

힘든 월요일에 조금이라도 웃어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모두 모두 월욜 화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