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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손익계산서도 AI로 5분 만에 분석 끝내기

by 위키북스

경영 보고나 재무 분석을 할 때 PDF 형태의 손익계산서를 다뤄본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표와 텍스트가 섞여 있어 데이터를 복사해 엑셀에 옮기는 것부터가 고역이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작업으로 하다 보면 실수도 잦습니다.


하지만 이제 AI의 도움을 받으면 이 모든 과정을 5분 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SQLite, MCP, 바이브 코딩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업무 자동화》 책의 실습 사례를 바탕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PDF 문서를 AI를 이용해 데이터베이스로 변환하고, 심지어 자연어 질문만으로 분석 보고서까지 만들어내는 놀라운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기존 방식의 한계

손익계산서는 보통 PDF 파일로 제공되며, 텍스트와 표가 혼합된 구조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서를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입력하는 일은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각 항목을 수동으로 복사하고 붙여넣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누락되거나 형식이 틀어지기 일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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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효율적인 작업을 해결해 줄 기술이 바로 Claude MCP와 SQLite입니다.


Claude MCP: 인공지능 모델(Claude)이 사용자의 컴퓨터에 있는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와 안전하게 통신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연결 통로(프로토콜)입니다.


SQLite: 별도의 서버 설치 없이 파일 하나로 가볍게 운영되는 데이터베이스로, 개인 PC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기에 최적의 도구입니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AI에게 마치 사람에게 지시하듯 PDF 파일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라고 시킬 수 있습니다.




실전 사례: AI로 손익계산서 분석 자동화하기

이제부터 책에 나온 실전 예제를 단계별로 따라가며 AI 데이터 분석의 강력함을 직접 경험해 보겠습니다.


1단계: PDF를 데이터베이스로 변환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SQLite MCP가 설치된 Claude Desktop에 에 손익 계산서 PDF 파일을 업로드하고, 자연어 프롬프트(명령어)를 이용해 데이터베이스 테이블 생성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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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롬프트에는 세 가지 핵심 지시가 담겨 있습니다.


테이블 이름 지정: income_statement 라는 이름의 테이블을 만들도록 지시합니다.


데이터 범위 지정: PDF 문서에 있는 영업수익, 이자수익 등 모든 항목을 빠짐없이 칼럼으로 만들어 데이터를 추가하도록 요청합니다.


칼럼명 형식 지정: 칼럼 이름을 한글로 생성하도록 지정하여 가독성을 높입니다.


이 명령을 받은 Claude는 PDF 파일 전체를 분석해 각 항목을 분류하고, 그 구조에 맞춰 SQLite 데이터베이스에 income_statement 테이블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2단계: 데이터 확인 및 테이블 구조 수정하기


AI가 작업을 완료하면, 데이터가 올바르게 입력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DB Browser for SQLite' 라는 도구를 사용하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내용을 엑셀처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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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볼까요? 책의 예제에서는 '제47기(2003년)'처럼 하나의 칼럼에 있던 데이터를 '연도'와 '회기'라는 별도의 칼럼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추가로 요청합니다. 분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죠. 놀랍게도 이 작업 역시 다음과 같은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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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AI를 활용하면 복잡한 데이터 변환 작업도 대화하듯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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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자연어로 데이터 분석하고 보고서 받기


이제 잘 정리된 데이터베이스가 준비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SQL을 전혀 몰라도 괜찮습니다. 그저 Claude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만 하면 됩니다.


먼저 어떤 분석이 가능한지 물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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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는 위 질문에 대해 수익성 분석, 비용 효율성 분석, 시계열 트렌드 분석 등 가능한 분석 항목들을 친절하게 제안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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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안받은 항목 중 하나를 골라 경영진에게 보고할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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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Claude는 스스로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분석을 수행한 뒤, 다음과 같이 텍스트와 그래프가 포함된 깔끔한 보고서를 생성해 줍니다(전체 보고서는 https://bit.ly/4o0Dw1a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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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Claude의 Artifact 기능을 활용하면 생성된 보고서를 다른 사람과 링크로 공유하고, 공유받은 사람이 보고서 내용을 자유롭게 수정하거나 다른 형태의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등의 협업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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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위에 있는 전체보고서 링크를 클릭하고 나오는 Claude 화면에서 “손익 지표별 연도별 추이 그래프를 막대 그래프로 그려주세요” 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그래프가 변경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윗사람(?)을 위한 맞춤보고서를 계속 새로 생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1차로 보고받은 보고서를 기초로 얼마든지 보고서를 수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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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새로운 데이터 분석의 시작

오늘 살펴본 것처럼, Claude MCP와 SQLite를 활용하면 PDF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손쉽게 분석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SQL을 직접 작성하거나 복잡한 데이터 처리 기술이 없어도,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며, 최종 보고서까지 만들어내는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업무를 돕는 강력한 파트너입니다. 여러분도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 작업에서 벗어나 AI와 함께 더 가치 있는 분석과 의사결정에 집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손익 계산서 분석, 데이터 조회하기 (영상으로 살펴보기)

https://youtu.be/saWVlKuYmkM




https://wikibook.co.kr/sqlite-mcp/


최신 AI 도구인 SQLite MCP를 활용해 흩어져 있는 엑셀, PDF, CSV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자연어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조회하고 시각화하는 전 과정을 따라가 봅니다. 출판사의 판매 정보 조회 시스템부터 인세 내역 자동 이메일 발송 시스템까지,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직접 만들며 데이터 활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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