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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a 미아 Jul 11. 2022

[요즘 주니어들] 단기적인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해.

ep.1 좋아하는 일에 관한 96년생 병호의 생각


좋아하는 일에 대한 90년 생들의 생각

[요즘 주니어들]


첫번째 인터뷰이는 대학 동기인 병호다. 스무살 때부터 목표지향적이고, 원하는 걸 명확하게 찾고자 열심히 살았던 병호에게 '좋아하는 일'에 대해 물었다. (참고로 최근 그는 원하던 이직에 성공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에서 읽을 수 있어요!

https://brunch.co.kr/@wipmia/43 


셀프 소개: 이병호, 필명은 torae, 96년생
하고 있는 일: 소소하게 사람들 데리고 기업에서 장사하고 있습니다.


네가 좋아하는 일은 뭐야?

    사실 많이 고민은 안 해봤어. 대상이나 뭔가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액션을 좋아해.

    주도성과 주체성을 가지는 일을 좋아하는 거 같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어?

    의지가 있는 사람들과 남들이 안 해 본 걸 해보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 물론 이미 남들이 해본 것도 좋고.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을 직접 모아보고 싶어.


모으고 싶다니! 뭔가 새로운 접근인데. 왜 사람들을 모으고 싶어?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람 밑에 들어갔을 때,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을 수 있잖아. 내가 만나게 될 상사나 회사에는 변수들이 많으니까.

    그런데 내가 예전에 대학에서 강연을 기획할 때,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해봤는데, 성공적이라 느꼈거든. 좋은 시너지가 났어. 그래서 내 사람들을 모아보고 싶어.


애초에 모인 목적이 같았기 때문에 일하기도 좋았구나.

    응응. 일 하는 것 외에 ‘이 사람이 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등등 필요 없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성과도 좋아졌어. 근데 어쩌면 회사에서는 내가 그런 경험을 못해봐서 직접 모으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어.

너는 좋아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다르다고 생각해. 적어도 일에 있어서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오히려 일치가 된다면 더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일을 선택할 때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한다기 보단,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


그러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은 하고 싶은 일이야?

    아니지. 그래서 현재 상황의 극복 방법으로써 이직을 고민하고 있어.


지금 회사에서 나가고자 하는 이유가 시스템에 대한 불만인 건지, 좋아하는 걸 찾기 위해서 가는 건지 궁금해.

    반반인 거 같아. 회사가 형편없는 것도 있고, 나중에 혼자서 창업을 혼자서 하고 싶은데 지금 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껴져서. 창업할 때 기초가 될 수 있는 걸 배우려고 나가려고 해.


어떤 점에서 지금 회사가 형편없다고 느껴져?

    산업이 국한되어 있고, 하는 일도 제한되어 있어.그리고 나한테는 금전적인 것이 엄청나게 큰 보상이 되지는 않았어. 어느 수준 이상의 연봉이면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그 이상의 가치를 생각하게 되더라. 어떤 네트워크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고 개인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인지 그런 것들.

    그런데 반면에 이직하려고 하는 회사는 나한테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이 들어. 거기서는 사업, 영업, 회계 쪽도 기본적으로 조금씩 다 배우니까.


네 말을 들을수록, 흘러가는 대로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근데 그렇게 사는 사람이 많아. 미래에 대한 걱정도 걱정인데, 그저 주어진 대로 살고 싶지는 않아.


그런데 이런 고민을 같이 해주는 사람이 있냐 없냐는 꽤 큰 거 같아.

    그렇지. 내 동기들은 다행히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직하려고 하는 동기들. 오히려 내가 그 분위기를 이끄는 느낌이야ㅋㅋ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더 미래를 위한 거라 생각했는데, 어떤 친구가 회사 얘기 그만하고 다른 얘기를 하자더라. 그 친구는 지금 있는 현실에 만족하기 때문에 회사 얘기를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았어. 나랑은 다르게 주말을 리프레시하기 위한 시간으로 생각하더라고.

너도 그 친구도 난 다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봤을 때 병호는 요령을 잘 터득한 사람 같아.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다 보니, 눈치껏 하게 돼. 늦게라도 깨닫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거 같아. 무엇보다도 군대에서 많이 깨지면서 체득한 거 같아.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혹은 바라는 모습을 이루기 위한 루틴이 있는지 궁금하네.

    책 많이 읽고, 사람 많이 만나고, 아까 말한 대로 이직 준비하고 있지.


5년 뒤 너는 무얼 하고 있을까?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겠지. 32살까지는 나한테 도움이 될 것들을 배우느라 회사에 있을 듯.


그럼 네가 어떤 모습을 할 것 같은 나이는?

    35살 이면, 창업을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을 거 같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주니어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

    단기적인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 큰 그림을 놓치지는 말고. 나는 큰 그림이 있긴 한데, 일부러 디테일하게 그리지 않아. 스트레스받지 않기 위해서 대략적인 방향만 생각하고, 뭘 하고 싶은지만 만들었지. 그 외에는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거. 그게 다야.



좋아하는 일에 대한 90년 생들의 생각 [요즘 주니어들]

ep.1  96년생 병호의 생각


https://youtu.be/-gMMfwp0bDQ

[요즘 주니어들] 인터뷰 일부 중 인상깊은 대화를 발췌해 만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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