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어느 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민혁 Feb 20. 2023

사람은 변한다

변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틀린 말이다.

사람은 변한다.

변하지 않으면 산에 있는 바위와 같다.


생각과 가치관은 당연히 바뀔 수 있는 것이고,

취향과 스타일도 당연히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성과 인품은 변하면 안 된다.


평생을 살면서 입맛은 수시로 변할 수 있다.

어릴 때 먹지 않았던 마카롱에 빠진 내 모습이 낯설다.

차마 염색 안 한 허연 머리로 마카롱 맛집 카페를 가는 용기는 낼 수가 없다.

그래서 방콕 마카롱을 택한 후 맛있게 먹었다.


단맛이 물리지 않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젊음을 그리워하는 이유도 아주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의 음식에 홀리는 건

화려했던 지난날의 회상일지도 모른다.


마카롱 말고 또 다른 어떤 화려하고 예쁜 음식이 내게 다가올지 궁금하다.

두 팔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