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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노자 정리 Mar 30. 2023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 똔똔

투자의 세계



1. 금리인상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 번째로 금리 인상의 환경이다. 대부분 금리 인상은 두 가지의 여건에 따라서 수동적인 여건에서 발생되어 능동적인 정책으로 체계화(systemised) 된다.

그러나 체계성으로 인해 비체계적인 결과물,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물들이 나올 수 있다.


전통적인 통화정책 하에서 금리 인상은 시중에 풀려있는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소시민 입장에서 대출은 자연스럽게 접근이 제한되는 반면 예금은 권장되는 상황이 지속된다.

기업은 자신의 재정적인 건전성을 추구하기 위해 현금을 마련하기 바쁘다. 그들은 자금을 조달해서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현금화를 하는 것이 그들의 존재 목적인데 비즈니스 모델이 금리 인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례로 은행의 경우 수신과 여신의 스프레드로 돈을 벌어들이는데 금리 인상으로 수신(예금) 도움이 된다면 그 스프레드는 유지될 수 있겠지만 여신(대출)에서 경색이 발생한다면 그 스프레드는 유지한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양에서는 문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결과적으로 금리 인상의 환경에서 소시민 기업 그리고 은행 모두들 몸을 사려야만 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 경제가 매우 활성화되어 경제 침체는 차지하고 경제 성장률이 GDP 두 자릿수로 상승한다면 이는 다를 수 있다. 소시민도 주식 투자를 할 필요가 없고 예금을 통해서 충분한 두 자리 수의 수익률을 얻고, 기업도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의거해서 돈을 벌어들이며, 은행도 소시민과 기업 사이에서 적극적인 상생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작금의 외부상황이다. 그 누구도 예상치도 못했던 일들이 지난 몇 년간 일어났다. 금리와는 무관하지 않지만 전체적인 세계적인 수요와 공급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는 전 세계적인 인류 존속의 바이러스 문제에 휩싸였다. 그 당시를 돌아보면 지금의 이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겠지만 그 당시 상황은 모든 것이 10년 전으로 돌아갈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 모든 혼란과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외부적인 여건에 의거하여 이 것을 결정하게 된다.





2. 금리인하



금리 인하를 통해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는 없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구성은 통화 시스템이다. 그리고 그 통화 시스템에는 언제나 금리가 붙는다. 그러므로 금리를 제일 먼저 손대는 것이 정석일 것이다. 그렇게 금리는 또 인하되었다.




문제는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가 아직 완전히 시장이 감당할 수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2011-2016년 사이에 벌어진 금리 인하 이후 단계적인 금리 인상 절차를 밟고 있던 그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이전의 금융위기와 유럽연합 위기 및 대중무역갈등 등으로 시장에는 단일한 문제들이 순차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이전의 문제들이 산적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다른 문제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그렇게 코로나와 금리인하 - 0.5% (한국은행 기준)은 벌어졌다.




3. 똔똔



사투리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똔똔이라는 표현이 있다. 도토리 키재기와 같은 의미일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이리 보나 저리 보나 결국 비슷하다는 의미다. 그런 똔똔의 상황은 어떻게 보면 임계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에 많이 풀린 돈이 부동산으로 주식시장으로 트코인시장으로 들어갔다가 그 가치가 심하게 훼손되었다. 사실상 코로나 시기에 돈을 풀고 금리가 인하되면서 주식시장과 기업 그리고 부동산에 어마어마한 자산 상승이 일어났다. 그 자산 가격의 상승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렸던 지난 시간들을 바라본다.


2021년 11월 기준 -25% 이상의 하락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금의 수준은 아주 적정해 보인다:



개략적으로 S&P 500과 나스닥의 역사적 연평균 상승률을 고려하고 어쩔 수 없이 풀려야만 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통화량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이전의 상황과 똔똔이다.


이제, 시장의 방향성은 금리와 외부적 영향에 의해 결정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노동자의 성실함, AI의 보조, 자연적인 혁신에 따라 생존편향적 시장이 될 것이다.


이는 FAANG의 시대가 저물고 Apple과 Microsoft의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시장이 원래 추구하는 기본 방향, 철저한 실적 중심의 시장,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 살아남은 자의 독식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란 시장 상황에서 무엇에 올라타는 것이 가까운 미래에 큰 수익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여전히 파월의 연설의 ‘hi’에서 시장이 -0.8% 하락하는 현상은 종종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는 주도권이 연준이나 파월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진정한 자본주의의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 이제 시장은 생존자본주의를 지향할 것이다.










생각해 볼 문제 1)

그렇다고 TQQQ와 같은 레버리지 100%에 전 자산을 올라타면 위험한 행위다:

https://m.blog.naver.com/drleepr/222639228288





생각해 볼 문제 2) 그렇다고 기초 지식 없이 무언가를 하는 것도 꽤 문제다.

https://m.blog.naver.com/drleepr/223005308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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