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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문학 도슨트 Apr 08. 2021

대항해시대의 원조 지배자

바다의 최강자 스페인 무적함대

영국 함대와 스페인 무적함대

  드넓은 바다에 수많은 배들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적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얽혀 있는 사이로 낯익은 깃발이 보입니다. 스페인과 영국의 깃발입니다. 두 나라는 무슨 이유로 바다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일까요? 대항해시대의 지배자, 스페인 무적함대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대항해시대와 스페인의 등장

  이사벨 여왕의 레콩키스타와 콜럼버스의 신대륙 항로 개척으로 대항해시대의 본격적인 막이 오릅니다. 흑사병 창궐은 유럽을 대항해시대를 개척하는 씨앗이 되었고 상업과 무역이 활기를 띠게 됩니다. 대항해시대를 주름잡았던 스페인은 식민지 개척으로 급속하게 성장하여 전 세계 패권을 거머쥐게 됩니다. 스페인은 어떻게 대항해시대를 장악했을까요? 


  스페인은 지리적 영향으로 바다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인도 항로 개척보다 늦은 스페인은 콜럼버스를 이용하여 신대륙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스페인의 바닷길 개척에 대한 열망을 멈추지 않습니다. 스페인의 왕 카를로스 1세는 페르난디드 마젤란을 지원하고, 역사상 최초로 세계일주 항해에 도전합니다. 


바다의 최강자! 스페인 무적함대

  바닷길은 스페인에게 부의 길이었습니다. 스페인은 바닷길 개척을 통해 신대륙을 발견하고 식민지를 통한 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만듭니다. 스페인은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렸했는데요 그 전략은 해군력 강화이었습니다. 1571년 오스만 제국이 지중해를 통해 유럽을 침략하자 교황은 스페인을 비롯한 연합함대를 결성하여 승리를 만듭니다. 전쟁 승리의 기운은 스페인을 더 강하게 만들어 포르투갈과의 전쟁에서 리스본을 함락시키고 최강의 함대를 구축합니다. ‘무적함대’라 불리게 된 것은 1588년 영국과 전쟁을 위하여 출항할 때입니다. "Grande y Felicísima Armada" , 스페인어로 ‘위대하고 가장 축복받은 함대’라는 뜻입니다. 영국은 당시 스페인 함대를 무적함대(Invincible Armada)로 불렀는데요 이는 스페인의 해군력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역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아즈텍의 전투

약탈로 거머쥔 부의 향연

  최강의 무적함대 구축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스페인은 식민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상륙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았습니다. 불과 120여며의 강철 갑옷과 검으로 무장한 스페인 군대는 석기시대 무기로 저항한 원주민들을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또한, 천연두를 무기로 당시 신대륙 인구의 90%로 죽음으로 만들고 결국 잉카와 아즈텍 문명은 몰락하는 운명을 맞게 됩니다. 스페인은 신대륙에서 원주민들을 착취하고 보물들을 약탈하여 자국으로 보내는 부의 지도를 완성합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바다의 최강자 무적함대를 이끌며 대항해시대를 활짝 연 스페인은

신대륙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잔인한 착취와 약탈로 엄청난 부를 쌓습니다.

스페인이 만든 부의 지도는 인간의 욕망이 만든 피로 물든 아픈 역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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