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EO이진 Jul 21. 2023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

누구나 어릴 적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하고 싶은지 잘 모르니 가이드가 필요할 테지요.


아주 어릴 때는 부모님께서 위인전을 읽어야 한다고 하시며 넉넉하지도 않은 집에 40권이 한 질인 위인전집을 사주셨습니다. 제 기억에 다 읽지도 못하고 이사할 때 버린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가 되고 자기계발서를 읽으니 멘토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늘 게임으로 밤을 지새운 기억이 납니다. 성인이 되니 회사를 다니면서 동료와 선배와 함께 일하며 보고 배울 사수를 찾게 됩니다. 사수랍시고 모셨던 그분은 제 살길 찾아 동료들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직, 나이가 들어 이제 내 사업으로 독립을 하려 하니 좋은 강연을 듣고 경영대학원 같은 곳을 가보라 합니다.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주신 것처럼 누가 그냥 보내주지 않으니 입학금 등록금 등등 돈이 필요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면 길이 보입니다. 그동안 같이 일했던 수많은 동료 분들이 곁에 남아 있습니다. 적어도 명함집과 폰 연락처에 담겨있습니다. 명절에 한 번씩 연락 주고 받으며 같이 일했던 때를 회상하기도 합니다. 통화도 가끔 연결되어 반가운 목소리를 듣습니다. 일감을 찾아 주실 때도 있고 이직에 도움주시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많은 일, 많은 회사, 많은 사람들을 겪어 왔는데 지금까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반백년을 살아왔으나 단 하루라도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걸 집중해서 해본 기억이 있나 보니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고 생각해보니,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중위권 성적의 조용하고 소심한 학생이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게 즐겁지만 그래도 가족이 먼저인 착실한 가장이었습니다. 이제 사업 한 번 해보자 싶어 야생에 뛰어든 사장님 실장님이라 불리는 왕초보 겁쟁이 나무늘보입니다.


하는 일은 소프트웨어개발자이고 시스템 설계와 개발을 합니다. 자기소개서에는 발명가바라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로봇공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은 무대장치를 설계하고 엔지니어링하는 일입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조명, 무대 뒤 큰 화면에 음악에 맞춰 CG효과가 플레이 되는 그런...



꿈과 현실 사이에 어떤게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성경과 함께 사드구루라는 현인의 영상도 같이 찾아 봅니다. 행복한 삶.. 이라기 보다는 원하는 삶에 대해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하고요.


그렇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보니 이중에 우선순위가 있었습니다. 먼저 강의를 들어야 하는 선수과목이 있습니다. 바로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누가 시키는 일을 하는게 아니고 내가 직접 나서서 헤쳐나가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먼저 였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이루는 방법은 경제적 자유입니다. 주체적인 인간이 되고 도덕적 인간성을 잘 갖추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신께서 주신 능력치만큼 충분히 발휘하고 은혜에 감사하며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고통을 성장 동력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도움말 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천이고 언행일치였습니다. 언행일치만 되어도,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것 만큼 실행할 수만 있어도 여러 단계를 단숨에 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계를 오를때 마다 고통의 길을 지나게 됩니다.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고통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성모님의 보호를 바라며 성모송을 암송하고 그릿이라는 책을 읽으며 나는 끈기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에게 최면을 겁니다.


그렇게 성장을 거듭하다보면 언행일치가 되는 순간이 오고 어느덧 정상이 가까워지면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합니다. 고원이 펼쳐지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정상에 점점 다가갑니다.


최근 아놀드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아놀드 슈와제네거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입니다. 아놀드는 아주 선명하게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리고 성공을 얻습니다.


저는 버티는 방식으로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길이 보이고 점점 힘이 솟습니다. 그렇게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요. 모두들 힘냅시다.


- 복날 맛있는 삼계탕 드시고 모두 힙내십시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드림팀에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