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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EO이진 Jun 24. 2023

글쓰기에 필요한 기술적인 것들

글쓰기를 쉽게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들

어떤 도구든 우리 손에 쥐어질 때까지는 무수한 개선을 거친 후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글쓰기하는 도구도 마찬가지로 뭐니뭐니해도 글쓰기가 쉬우면 가장 좋다. 생각한 대로 마음가는 대로 그대로 글이 쓰여져야 한다. 내게 맞는 그런 글쓰기 도구를 찾아보는 것도 꾸준한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요즘은 편한 도구들이 많다. 특히 노트북으로 하는 일을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의 글쓰기는 어쩌면 더 편하고 즐겁다. 느닷없이 떠오르는 글감을 포착하려면 늘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만한 도구가 없다. 쓰려 할 때마다 컴퓨터를 부팅하는 시간을 기다리고, 글을 저장할 때마다 인증번호를 넣는다거나 한다면 사용하기 너무 어렵다. 즉시 쓸 수 있안전하게 잘 기록되며 원할 때마다 다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찾아보자.


눈에 보기 편하고 읽기 쉬우면 좋다. 저마다 글 보기에 편안한 구성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도구나 미디어를 찾아보면 좋다. 텍스트 형태의 컨텐츠 플랫폼(네이버블로그나 카페, 카카오브런치나 티스토리 등)들을 사용할 때 기본으로 보이는 폰트 크기와 형태는 중요하다. 그 플랫폼마다의 특색이기도 하다. 선명한 획과 크고 시원시원한 폰트가 좋은 사람도 있고, 실제 책처럼 눈이 편안하고 빈 공간이 많아 보이는 여유로운 분위기의 글보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임시 저장 기능(Draft; 임시로 글을 저장하고 수정하면서 마무리때까지 공개하지 않고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글이란 것은 살아있는 존재다. 일단 쓰여지기 시작하면 생명이 불어넣어지고 성장 단계를 거친다. 여러번 퇴고를 거친 글은 점점 더 아름다워진다. 마침내 모두에게  보여주려 할 때 공개나 발행 버튼을 누름과 함께 잘 키워낸 글은 성취감도 강렬하다. 저장하는 기능은 글이 잘 익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글을 보는 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글을 잘 숙성시켜 준다.


평판은 매우 중요하다. 글의 반응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좋다. 좋아요를 누르면 글쓴이와 나의 감정은 공감을 이루고 한 팀이 된다. 특히 글쓴이는 좋아요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더 좋은 글을 찾아 떠나는 글쓰기 여정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글의 반응을 보고 더 집중해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독자들에게 더 훌륭한 글을 보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공유 버튼은 필수다. 글을 옮기기 쉽 공개하기 쉬운 플랫폼이 좋다. 범한 상 가벼운 이야기를 기록하는 육아 기록도 있고 전략과 홍보 효과를 따져야 하는 마케팅 글쓰기도 있다. 글쓴이는 이들 글을 자신에게 도움이 되려고 쓴 것이겠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나온 작품과도 같기에 이웃들에게 보여줌으로서 나만의 작품을 세상과 연결지을 수 있게 된다. 글 공유를 통해 공감과 아이디어, 감정을 나누고 사람들끼리 서로 연결되는 것은 파편화된 현세의 인류에게 뜻밖에 매우 실용적인 도구인 것 같다.


글에 대한 시각적인 부분에 신경쓰는 플랫폼이 좋다. 글이라는 것이 주로 책으로 대표되는 것이고 화보나 잡지가 아니라면 흰바탕에 검고 얇은 글자가 빼곡하게 담긴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하나 같은 글을 서로 다른 컨텐츠 플랫폼에 게시하였을 때의 미묘한 차이는 비주얼한 면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해당 플랫폼에 모인 사람들의 성향과 관계 있을 것이다. 문자 자체는 동일하나 그 감성 전달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는 분들 또는 글 기 좋아하는 분들은 나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자. 혹은 만들어보자. 이미 훌륭한 도구들이 있지만 좀 더 특별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취향대로 살자. 그러면 행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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