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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지헌 Jan 17. 2021

3 WHY

[새로운 나] 2. 다시금 도전

생각정리를 마치고, 나는 다시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전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느꼈던 생각들이지만,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끊임없는 어려움에 부딪힌다. 이전에 나만의 비즈니스를 경험해 보았다고 해서 이번 어려움들이 절로 극복되는 것은 아닌 걸로 보아, 아무리 성장하고 나를 더 키운 뒤에 도전해도 어려움은 여전할 것 같다. 계속해서 새로운 어려움이 닥쳐오기 때문이다. 


결국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능력이 아닌, 의지 혹은 끈기 그리고 노력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나는 능력을 기르는 것과는 별개로 스타트업에 대한 내 의지를 계속해서 다지곤 한다. 스스로 의지를 다지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식들을 취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동기부여를 받았던 아래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는 것을 가장 즐겨하는 편이다.

유튜브 EO채널 중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님 인터뷰


위 인터뷰를 보면,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 수많은 질문들에 답을 하다 보면, 피곤한 몸을 침대에 뉘었다가도 다시 일어나 노트북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렇기에 나에게 던지게 되는 질문과 답을 정리해봄으로써, 다시금 창업에 도전하며 수많은 어려움과 힘듦을 이겨내길 스스로에게 바라본다.



WHY1.  Why Startup? 왜 스타트업이어야만 하는가?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돈이다.

나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큰돈을 벌고 싶다는 꿈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5년 안에 100억을 벌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늘 풍족함을 꿈꿨던 나는, 정작 부모님께서는 부족하게 사셨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전형적인 불효자다. 이제 곧 은퇴를 바라보시는 부모님께서, 적어도 여생은 풍족하게 사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동시에 앞으로 내게 생겼으면 하는 새로운 가족들도 풍족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물론 풍족하게 사는 기준이 돈이 되진 않을 수 있지만, (수많은 걱정들 속에서 한 가지라도 줄이고자) 적어도 돈 걱정은 안 하며 살고 싶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도 다루는 내용인 '경제적 성공에 다다르기 위해선 투자와 사업을 시작하라'는 말은, 이젠 국룰이 되어가고 있다. 투자는, 적어도 내 기준에선, 종잣돈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어야 효율이 높은 영역이다. 하지만 사업은, 그중 IT 서비스 사업은 큰 종잣돈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시간과 노력만으로 꽤 많은 것을 충당해 낼 수 있는 영역이다. 그렇기에 나는 사업을 선택해, 큰돈을 벌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스타트업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서비스, 더 나아가면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최정예 소수의 인원으로.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공부는 물론이고 하기 싫은 일까지 도맡아서 해야 한다. 내가 시간을 쏟는 만큼, 열정을 가지는 만큼 서비스가 성장을 하기에 어쩌면 내 성공은 내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가 일구어 나가는 비즈니스에 확신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시간, 금전)를 하다 보면 내, 외부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된다. '폭발적'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그런 성장을.



WHY2.  Why Me? 왜 '나'여야만 하는가?

사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늘 반문한다. 왜 '나'면 안되는가?

Learn by doing, Fast learner, 맨땅에 헤딩, 사서 고생하기 등은 지금껏 살아온 내 인생을 대변하기에 좋은 단어들이다. 이런 자질들은 스타트업에서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저번 스타트업 경험을 통해, 나름 스타트업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검증도 스스로는 끝났다.


그리고 나는 지금 세상에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가 분명하다. 내 비전이 실현되면, 조금의 사람들에게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가 가진 이 비전을 누구도 실현시키고 있지 않다면(지금까지는 없다), 내가 내 비전을 실현시키도록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다.



WHY3.  Why Now? 왜 지금이어야만 하는가?

학생과 직장인 그 중간 어디쯤.

내 또래의 친구들을 보면, 학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다. 사회적 나이로 봤을 때는 취업을 해야 하는 나이가 맞다. 하지만 나는 지금이 스타트업을 도전할 최적기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어렸을 땐,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기르려고 시도하지 않았으니 둘째 치더라도) 정신적으로 흔들림이 많았다. 작은 풍파에도 쉽게 힘들어했다. 수많은 풍파를 건너가야 하는 스타트업에선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보다 나이가 들면, (친구, 가족 등 사회적인 이유로) 안정적인 수입을 포기하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위 인터뷰에서 박지웅 대표님의 말씀처럼 특정 비즈니스에 몸 담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몸이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스타트업에 다시 도전하고 있고, 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힘든 순간들을 맞이할 때, 이 글을 보며 다시금 마음을 붙잡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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