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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이비 글라스 Aug 10. 2020

감 ('허영자'의 시)

짧은 시 감상

벌써 입추가 지나 가을이 왔다.


지금은 장마 기간이 계속 되고 있어서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가을에 관한 시를 보니 

문득 이제 여름이라는 계절을 보내주어야 할 때가 

왔음을 느낀다.






감 (허영자)


이 맑은 가을햇살 속에선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나이 먹고 철이 들 수 밖에는


젊은 날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 밖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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