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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이비 글라스 Aug 10. 2020

좋은 변화를 일으키는 비밀

일상 속 감상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좋은 변화를 가지고자 저마다 다짐을 한다. ‘담배를 끊자.’, ‘살을 빼자.’, ‘낭비하지 말자.’ 등 평소 좋지 않다고 생각하던 습관을 고치기 위해 글로 쓰기도 하고 말로 되뇌기도 한다.      

 

나 또한 좋은 변화를 가지고자 할 때는 버려야 할 습관들을 없애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다짐했고, 공부나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려고 잠을 줄이는 것을 택했다.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카페인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비우는 것을 중심에 두었다.      


얼마 전 <사랑이 가장 아름답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좋은 변화를 위해서는 나쁜 습관을 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습관에 집중을 하여 더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강화해야 좋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자녀를 좋게 변화시키고 싶었을 때 그들의 나쁜 버릇을 지적하며 하지 말라고 말했더니 좋게 변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문을 닫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린 적이 있었단다.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고 싶어서 혼을 냈을 경우 집을 나가버리는 행동으로 역효과가 나기도 했다. 

     

이렇듯 나쁜 버릇을 없애주려다가 오히려 관계만 악화되고, 목표했던 좋은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더 나쁜 상황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보아 나쁜 것을 비우려고만 하면 그 비워진 곳에 더 나쁜 것이 들어차게 된다. 그 책에서는 이런 경우를 ‘나쁜 것이 더 나쁜 것을 막아주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좋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점에 집중하고 그것의 크기를 키워나가면 자연스럽게 나쁜 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어느새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반반의 크기를 차지하게 되다가, 점점 좋은 점이 더 커지면서 나쁜 점이 작아지고, 결국 나쁜 점이 없어지고 좋은 점만 남게 된다.     


마치 새벽에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다가 조금씩 빛이 나오고, 그 빛이 커지면 어느 순간 어둠과 반반을 차지하다가 빛이 번지는 것이 더 커지게 되면 나중에는 빛만 남아 어둠은 자연히 물러가고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결국 내 안의 좋은 것들을 더 발전시키고 그것에 집중을 하면 어느새 긍정적인 부분들로 크게 채워지면서 부정적이었던 것들이 작아지다가 없어지는 날이 오게 되는 것이다.      


나쁜 것을 문제 삼기보다는 좋은 것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좋은 것의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한다.  

   

앞으로는 좋은 변화를 소망하면서 나쁜 것을 비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좋은 것을 채우는 일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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