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
요즘 산책을 하다 보면 자주 마주치게 되는 반려동물. 하루가 다르게 그 수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체 얼마나 많은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을까요?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가구의 4분의 1, 즉, 네 집 중 한 집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죠.
이와 같은 반려가구의 증가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펫테크(Pet-Tech)시장인데요.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펫테크는 AI, 사물인터넷, 로봇 등의 기술을 반려동물 케어에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펫테크 발전 초기에는 집에 혼자 남아있는 반려동물을 관찰하거나 실시간 음성이나 화상으로 대화하거나 놀아주는 loT 기반 제품이 중심이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AI,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동물의 감정을 읽고 건강 및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펫테크 시장은 2018년 45억 달러에서 2025년 200억 달러로 5배가량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무려 연평균 24%의 성장률입니다.
오늘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팻팸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로 이 펫테크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 : 펫테크
#1. 데이터로 관리하는 댕댕이 건강
#2. 혼자 있어도 안전하다냥
#3.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개
#데이터 #펫케어 #AI
스마트폰으로 사진만 찍으면 질병 유무를 알 수 있다!
국내 펫케어기업 에이아이포펫는 AI로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질병 등의 증상을 확인하는 서비스’티티케어’를 운영 중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 사진을 찍으면 AI가 해당 부위에 어떤 증상 또는 질환이 있는지 바로 알려주는 식입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품종, 나이, 생애 주기,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활동량과 적정 식사량 등 맞춤형 건강 관리 정보도 제공합니다.
AI로 반려견의 관절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AI 관절 건강 서비스는 반려견의 걷는 모습을 3초 이상 촬영하면 AI가 관절 부위 움직임을 분석, 반려견 다리 이상 징후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 걸음걸이에 이상이 있을 경우 관절, 인대, 근육 등의 이상과 감염, 종양 발생 등 건강 이상을 의심할 수 있으나, 전문 지식이 없을 경우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하기 어려워 수술이 필요한 상태까지 질병이 악화하는 상태가 많다고 합니다.
에이아이포펫은 AI 분석을 탑재한 티티케어로 반려견의 걸음걸이를 판단, 치료에 필요한 금전적, 시간적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AI 기반 엑스레이 사진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진료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은 동물병원을 위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엑스칼리버(X Caliber)'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엑스레이 사진을 빠르게 분석해 병원 진료를 돕습니다. 수의사가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근골격과 흉부 질환 여부 등 분석 결과를 30초 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는 약 4,000 여 개의 동물병원이 있지만 영상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가 수백 명에 불과한 수준으로, AI기반 영상 진단보조서비스의 보급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진료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화장실만 있으면 고양이 건강 상태 분석은 끝!
일본 스타트업 ‘토레타캣’이 개발한 고양이 화장실 ‘토레타’는 고양이 배변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진단해줍니다. 반려묘의 소변량과 빈도, 체중 변화도 지속적으로 체크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줍니다.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어도 문제없습니다. 화장실 안에 인공지능 카메라가 설치돼 각각의 고양이를 식별하고 별도로 분석해주기 때문입니다. 만성 신부전 등 고양이들이 걸리기 쉬운 비뇨기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반려묘 #스마트도어 #행동인식기술
많은 집사들은 집에 혼자 있는 고양이의 안부를 궁금해합니다. 반려동물은 하루 평균 5시간 40분정도 혼자 집에 머문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이 노령이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또는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집을 여러 날 비워야 할 때는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처럼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펫테크 서비스가 있습니다.
스마트도어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확인
마이큐 ‘펫포털’은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집 안팎을 돌아다닐 수 있는 스마트도어입니다. 내외부 카메라, 양방향 오디오, 블루투스 기술 등을 통해 스마트폰 앱에서 반려동물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이 스마트도어를 통해 방이나 집 밖 마당으로 나서려 할 때,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이를 통제하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주인은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을 동안에도 반려동물의 움직임과 상태를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외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안 쓰는 휴대폰으로 반려동물과 실시간 소통
국내 기업 펫페오톡(Petpeotalk)은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행동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펫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펫페오톡(Petpeotalk)의 AI 펫 CCTV 서비스 ‘도기보기’는 일반적인 홈캠∙펫캠과 같이 실시간 스트리밍과 실시간 소통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AI 행동인식 기술을 통해 반려동물이 특정 행동을 할 때 알려주기도 합니다. 짖거나 하울링 하는 등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보이는 경우 해당 영상 클립을 저장해 집으로 돌아온 반려인이 언제 반려견이 불안 행동을 보였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안정감을 주는 음악으로 구성된 ‘도기사운드’를 앱으로 원격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도기보기는 별도의 CCTV를 구매할 필요없이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공기계를 CCTV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펫코노미 #이누파시 #펫펄스
무엇이 불편한지 알기 힘든 갓난 아이의 울음처럼, 애완동물의 행동이나 표정만으로는 그 마음을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반려인의 어려움 해소하기 위해 심장 박동이나 음성을 분석해 동물의 마음을 읽어주는 디바이스가 등장했습니다.
하네스 하나로 강아지의 감정을 이해
강아지 가슴부분에 채워 목줄을 채우는 하네스 형태의 스마트 기기인 ‘이누파시’는 강아지 마음 판독기하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입니다. 이누파시는 일본어로 개를 의미하는 ‘이누’와 텔레파시의 ‘파시’를 조합한 단어입니다. 이 기기를 반려견에게 입혀주면 기기가 심장 박동 리듬을 분석해 감정을 다섯가지 색으로 표현합니다. 감지할 수 있는 감정 상태는 ‘편안(relaxed)’, ‘긴장(nervous)’, ‘관심(interested)’, ‘행복(happy)’, ‘스트레스(stressed)’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 손님이 왔을 때 강아지가 갑자기 심하게 짓는다면 그 이유가 흥분해서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인지 색을 보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강아지의 마음을 판독하는 목걸이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반려견의 감정을 인식하는 스마트 기기가 있는데, 바로 ‘펫펄스’입니다. 펫펄스는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상태를 알려줍니다. 사람에게는 비슷하게 들리는 반려견의 음성을 크기 별, 종류 별로 구분해 수집합니다. 데이터화된 음성 정보를 AI 딥러닝을 통해 분석한 후 음성인식 알고리즘 통해 ‘안정’, ‘행복’, ‘불안’, ‘분노’, ‘슬픔’의 5가지 감정으로 읽어냅니다. 펫펄스의 감정인식 수준은 현재 80%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기고 / 이노핏파트너스 이하연 수석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일정 : 2023. 09. 15(금) 09:00~17:00
-대상 : HR담당자
-일정 : 2023. 09. 26(화) ~ 12.05(화), 매주 화요일 총 10주 진행
-대상 :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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