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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d프로 Jan 18. 2021

스타트업 UX 문제점 III

우리는 고칠 여유가 없다.

'망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알아야할 스타트업 U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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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는 스타트업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특히 애자일을 적용한 회사는 무엇이든 내놓느라 바쁘고 앞서 나온 시간이 없다는 변명과 관련되어 있다. 나는 스타트업의 압박이 어떤 건지 알고 있다. 무언가를 내놓지못할경우몇달내로문을닫을수있다는것도 안다. 서비스 구현 뿐만 아니라 극소수의 인원으로 회사를 돌아가기 위해서 할 일이 매일 산더미 같고 정신이 없다. 




하지만 정말 인기 있는 서비스들이 처음 시작했을 때 얼마나 끔찍했는지 생각해봐라! 고칠 여유가 없다면 뭔가는 버려야 한다. 기능을 빼거나 아니면 세련된 비주얼로 다듬는 걸 버려라. 

사람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것보다 부족해도 더 빠른 것에 관대할 것이다. 버리기로 한 것이 무엇이든 개발 과정에서 고객 피드백을 받는 것은 생략하면 안된다. 테스트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곤 하는데 개발 주기가 길어질 수록 주요 변경사항은 더 많아지고 구현에 드는 비용은 더욱 증가한다. 




만약 우리가 애자일 개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면 릴리즈 후에 사용자 피드백을 근거로 빠르게 업데이트를 할 수 있지만,좀 더 전통적인 개발환경에서는 주요 오류를 바로 잡기 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기한 불이행, 더 높은 비용, 열 받은 개발팀 등이 하나 둘 등장하게 된다. 데드라인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개발과정에서 고객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변명이 될 수 없다.결국 피드백을 받아 적용하지 못하면 써야 할 시간을 나중으로 미뤄버리는 격이 된다. 피드백을 적용하지 않고 출시하여 고객들이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을 내보내고 나면 마치 아무것도 내놓지 않은 것 마냥 아마 가장 빠른 속도로 업계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요즘 잠재 사용자들은 아주 많은 제품 선택권이 있다. 너무 좋은 제품과 서비스들이 매일매일 탄생하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이 제공하는 모든 멋진 것을 사용자들이 바로 이해할 수 없다면 그들은 그 길로 등을 돌릴 것이다. 사용자에게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우리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두어 시간 정도다. 언젠가 재작업을 위해 소요될 시간은 그보다 훨씬 많이 들게 되고 지금 그 시간을 절감하는 것이다. 







반대로 욕심이 생겨 배가 산으로 가기도 한다. 



서비스를 런칭한 기업들은 앱스토어 후기 등을 통해서 사용자의 의견을 보게 된다. “이런 기능이 추가되면 좋겠어요.”, “버튼을 누르면 계속 오류가 납니다.”, “저는 왜 이 기능이 안되나요?” 등등 사용자들의 요구와 불만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면서 정신 없이 서비스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씩 추가하기 시작한다.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좋아 보이는 기능들을 까지 추가하게 된다. “이 기능은 필요해 보여서 추가해봤어요.” 또 “우리는 필요 없는 기능은 넣지 않았어요.”라고 하지만 욕심이 조금씩 커지면서 대부분 첫 기획과 다르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가게 되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UX 는 서비스의 정체성과 사업의 방향성과도 그대로 직결된다. 명확한 서비스의 정체성과 사업의 방향성을 가지고 이에 맞춰 사용자를 끌어 들이지않고 서비스만 계속 조금씩 기능에 맞춰 수정하다 보면 스타트업에게 황금과 같은 시간을 소진하곤 한다. ‘기능하나 추가한다고 뭐가 큰 대수야?’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은 것들이 하나씩 모여서 서비스의 정체성을 흔들게 된다. ‘있으면 좋은’ 기능은 과감하게 배제해야한다. ‘꼭 있어야만 하는’ 기능에만 집중해도 우리는 할 일이 너무 많다. 









'망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알아야할 스타트업 U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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